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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가까우면서도 먼사이????


BY 쭝이 2002-04-08

황사와 함께 바람이 넘 많이 분다.

어제 시부모님이 손주가 보고 싶다고 오셨다.
도련님이 모시고 왔다..

년연생인 아들녀석은 작은 아이가 태어나자
시댁으로 내려갔다.
어머님이 며느리 몸조리 잘 하라고 유달리 개구장이인
큰아이를 맡으신것이다.
그러셔서 더욱 큰아이가 보고 싶으신것이다.
그맘 알것같다.
친정언니 쌍둥이 조카들 친정엄마가 시골서 키웠는데
이모인 난 정말 조카들이 보고싶었다.
하물며 손준데 오직 보고싶으시겠는가

자주가야하건만 (1시간 30분이면간다)
이제 백일이 지난 작은 녀석과 장난꾸러기큰애를 데리고
어딜 움직일이 엄두가 안나서
아님 내가 게을러서.....

아침부터 가신다면서 서두르신다.
계획은 오후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우리 밥 해주느라 니가 고생?다"
아무래도 당신들땜에 내가 못 쉬는것 같다 생각 하신것 같다
그건 절대 아닌데...

배웅을 하려는데 짙은 황사와 바람들
심란했다 서둘러 돌아가신부모님 뒤 모습에...
넘 며느리 배려해주시는 부모님께..
왠지 미안하다.
출근하는 신랑에게 부모님 점심 드시고가신다는 말을 듣고
은근히 점심거리 걱정만한 내가 부끄럽다.

돌아서는 내맘이 오늘 날씨같다

집에 돌아와 이것 저것 정리 하는데
뭘 그리 많이 챙겨오셨는지..
냉장고에 먹을것 ㄷ투성이다.
자식이라면 뭐든지 해주시고픈 분들이다.
나도 저런 부모가 될수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