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은 아들녀석은 밥이 뜨거우면 질색을 하지요.
뜨거운 정도가 아니고 약간 따뜻한 정도인데도 뜨겁다면서 왜 밥을 뜨겁게하냐고 난리지요.
"엄마 왜 밥을 뜨겁게 만들어?? 차갑게 못 만들어?"이런답니다.
오늘 아침엔 아침식사준비를 하고있는 제게 작은 아들녀석이 문득 엄마는 점심때 뭐 먹냐고 묻더군요.
제가 오늘은 아침부터 약간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무심코 대답하길....
"찬밥먹지 뭐 먹어?"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작은 아들녀석이 되받아 말하기를.........
"난,찬밥 좋아하는데......"
찬밥먹는 엄마가 부럽다는 투로 말하더군요.
여섯살의 작은 아들녀석의 어이없는 말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그래서 아침밥상을 차리다가 제 남편한테 "ㅇㅇ가 엄마는 찬밥먹어서 좋겠다는 말투네?"하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제 남편이 말하기를.......
"아이 생각으로는 맞는 말을 한것같은데........."
두 부자가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점심밥을 먹으려는데 문득 오늘 아침일이 생각나네요.
작년 이맘때만해도 찬밥이든 라면이든 혼자서도 맛나게 먹었는데 요즘엔 혼자 먹으면 왜이리도 싫은지......
저는 지금 작은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찬밥 먹으러 가야겠네요.
모두들 맛있는 식사가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