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시지요.... 정신 없이 돌아가는 시간에 휘둘리다가 잠깐 들러서 인사나드리려구요... 요즘은 학부형이 참으로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어제는 아들녀석 소풍에 도우미 교사로 갔다가 정말 소풍이 태풍처럼 지나간 기분이네요 ㅎㅎㅎ 롯데월드로 간다고 엄마들 네분만 따라 간다는 말에 에구 나는 빠져야지 했는데 엄마가 안간다는 말에 눈물 글썽이는 자식 놈 때문에 목이 쉬어라 소리지르고 혹시나 아니들 사고 날까바 정신 없이 눈 돌리다가 왔어요.. 미운 여덟살의 40명의 아이들과 엄마 네명의 치열한 싸움이라 할까요... 시도때도 없이 화장실 가고 싶다는 녀석들과 짬만 나면 화장실 다니고 마무리 퍼레이드 잘보고 가방이 없다고 우는 아이, 줄서서 잘가다가 값자기 이빨을 뽑았다고 우는 아이..... 참 정신 없는 소풍을 보내고 나중에는 앞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시는 선생님이 원망스럽고 아이들에게도 다정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렇게 소풍을 보내고도 돌아오는 차안에서 소리소리 노래를 부르는 녀석들이 존경스럽더라니깐요. 소풍을 다녀와서 아이의 교우 관계도 조금은 알게 되어서 다시금 엄마로써의 자리를 생각하게 되기도 했구요... 아직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한건 한 녀석이 할머니와 함께사는데 소풍말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를 들고 온거예요.... 눈물을 흘린자국과 함께 머리를 푹 숙이고 있는 녀석의 얼굴이 왠지 자꾸 가슴에 남아요... 참 많이 당황하고 속상했을 그 녀석의 마음이 참 가슴이 아파요... 눈물많고 소극적인 아들 녀석이 왠지 가만히 안아주고 싶으네요.... 에구 팔다리 근육이 다 뭉치고 팔다리 쑤시고 학부형 참 힘드네요 ㅎㅎㅎ 또 인사 드리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