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햇살이 곱디 곱다. 김밥 한줄을 싸서 아이들이랑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꽃길을 걸으며 소풍을 가고 싶은 그런 날이다. 그런 마음을 접으며 아줌마들을 불렀다. 좀체 내가 부르는 법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부침개 해먹자고 아줌마들을 우리집으로 초대했다. 애호박을 썰고, 양파도 썰고 색깔예쁘라고 당근도 채치고,풍미를 더하기 위해 깻잎도 썰어 넣었다. 그리고 특별히 감자를 대여섯개나 갈아서 부침가루에 섞어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어 먹었다. 참, 오징어가 빠지면 안되지.. 부침개는 비오는날 비내리는 창밖을 보며 그 분위기랑 함께 먹어야 제맛이지만 이렇게 햇살 환한날 만들어 먹는 부침개도 맛이 괜찮다. 아줌마들의 수다가 함께 버무려져서인가 오늘따라 함께 먹는 부추부침개가 더욱 맛이있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기념으로 만든 '까치둥지'엄마들이 일년넘게 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모임도 여러가지로 재밌고, 유익하다. 여기서 유익하다 함은 아이들 하고 관련된 정보를 다양하게 접할수 있고, 살림살이지혜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 알맞게 부는 바람속을 걸어 햇살을 맘껏 만끽하며 소풍을 가고 싶었던 마음을 접으며 조금 있으면 유치원에서, 피아노학원에서 돌아올 아이들에게도 아까 아줌마들과 먹다 남은 재료로 맛있는 부침개를 부쳐 줘야 겠다. 남아있는 재료에 엄마의 사랑까지 더한다면 더 사랑스런 맛이 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