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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지면 벌은 받아야한다.


BY 돌고도는 인생 2002-04-25

몇번이나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다. 너무나 얄미운 작은고모때문에.. 작은고모는 인터넷도 할 줄안다. 그렇기때문에 나이가 많아도 혹 여기 들어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너무나 괴씸해서 참을 수 없다. 세상에 한 분 뿐이던 할머니(고모의 엄마)께서 돌아가셨다. 할머니와 엄마 여느 고부간처럼 갈등을 겪었다. 물론 무능력한 아빠가 한몫했고, 젊어서 바람끼가 있던 아빤 그당시 가족에게 소홀했던것이 사실이다.

이런 아들을 끼고 돌던 할머닌 뭐가 그리도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하기야 거의 할머니들은 자기 아들이 바람피는것도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걸 안다.(사위와는 비교대상이 안된다.)

나이도 엇비슷하던 고모와 엄마의 전쟁은 끊이질 않았다. 어려서부터 내가 보아온 고모는 말을 아끼는 법이 없었다. 뭐든 잘나고 똑똑하다고 자부하던 고모는 언제나 당당했다.

제사땐 전한번 부치는 법이 없었고, 일(직장)을 한다는 핑계가 좋아 항시 당일날 제사지내기 2-3시간 전에 도착해(30분거리임) 겨우 상에 이것저것 갖다놓는 정도의 일을하곤 생색은 있는대로 다 내곤하는 그야말로 파렴치한 사람이였다. 어려서부터 증오했다.

그런데도 엄마가 하는 일의 진행이나 순서, 제수준비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항상 불만에 쌓여있고, 얼굴한번 펴는법이 없었다. 꼭 불독같은 그 모습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25년을 단돈 100원도 없더니, 며느리 맞고 3만원인가를 엄마에게 제수준비 하느라 수고했다고 용돈이라고 주신다.(확 그낯짝에 던져 버리지..더러운것이 가난이다. 무능력한 아빠때문에)

내가 보아온 할머닌 너무나 부지런하신 분이셨다. 잠시도 앉아있는 법이 없다. 이런 할머니의 성격으로 모든식구들이 피곤하기 일수였다. 쉬는날도 아침부터 바지런을 떨어야하고, 시집오기전 난 아침잠도 무척이나 많았는데 할머니의 극성때문에 일요일이나 방학때 우리 식구들은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이런 할머닌 딸이 둘이다. 물론 아들은 울아빠 단 한분!!
그래도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어지간히 싸우던 첫째고모는 너무 일찍 청산과부가 된 탓에 너그러운 분이 되었다. 아니 변했다.
첫째고모도 둘째 고모와 너무나 비슷했었는데, 어느날 할머니를 딱 1주일 모시고 계시더니, 바로 아들집(우리집)으로 다시 보내셨다.

그다음부터 일체 엄마한테 간섭도, 모진말도 안한다.
문제가 되는건 둘째 고모다. 너무나 혀찬소릴 잘한다.
고모아이들 나의 고종사촌들은 참 잘컸다. 물론 고모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애들을 쥐잡듯 했으니, 마마걸과 마마보이로 자랄 수 밖에....


그런데 전세가 역전되고 있었다.

-너무 길어서 2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