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31

입양해서 아이 키우시는 분 계시면 답변을 좀 해 주세요


BY 궁금이 2002-04-26

안녕 하세요 아컴 회원님들

지는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

행여나 입양해서 아이 키우시는 분 계신다면

저에게 답변을 좀 해 주십사 하구요...

지는 결혼 10년차 별 문제없이 아들 딸 하나씩 낳아

키우며 사는 일반 전업주부랍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둘째를 놓고 난후 신랑이 2세끝 수술을 했답니다

둘째아이가 이제 7살 유치원 다니고 있구요

문제는 작년부터 남편이 보육원 고아원 같은데서 부모 없는 아이들을

하나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고 말하길래 그냥 무심코 받아 넘기곤 했었는데

요즘 들어 자주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저 역시도 물론 아이는 무척 좋아하고 있답니다

남편은 그저 나의 허락 한마디만 하면 바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하는데

입양해서 키우고자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답니다

그냥 이세상에 버려진 한 인간의 삶이 너무 어두운 그늘에서 사는 것 같아

그 삶을 신랑이 밝은 세상을 보게 해 주겠다고 아들이든 딸이든

남의 자식을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저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두 내 배앓이 해서 낳은 애기가 아닐뿐더러

자식이 저한테 없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많이 망설여 지고 있답니다

과연 내가 남의 자식을 데려다가 정말 내 자식들과 똑같이 사랑으로

보다듬어 줄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지요

그냥 요즘 그것때문에 괜히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해서

혹시나 입양해서 키우시는 분이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습니다

저한테 도움 주실분 안계세요

저가 이럴때 과연 어떻게 판단을 해야 잘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에 그냥 ...

님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