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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쓰신 분께 드리는 답변입니다.


BY 죽비 2002-05-12

문의하신 스님들 수행용 매는 "죽비"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죽비는요, 사찰 주변(주로 관광지)에서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비싸지도 않고요.

결혼 전에 불교청년회 활동할 때요, 철야정진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밤 새워 정진을 하다보면 아직 근기가 부족해서 졸음의
유혹을 받거든요, 그러면 팔을 앞으로 쭉- 뻗고 엎드립니다.
그러면 죽비를 든 법우(함께 공부하는 동료를 그리 부릅니다.)가
와서 어깨에 죽비를 내리치지요.

그럼, 아픔이라든가 그런 건 없고요,
잠만 달아나고 그 커다란 소리 때문에 다른 법우들도
정신을 바싹 차릴 수 있어 나와 남이 동시에 자극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인데
그걸 사다 써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