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선잠 깨우며 들려지던
비소리는
화사하게 빛나던 봄날을
저만치에 밀어다 두고 왔으리라
아주 잠깐
그리운이가 있었지만
눈돌리는 순간 사라지고
내눈에 보이는것은
그저 내려주는 빗줄기만....
가슴한쪽이 저며온다
그래
이건 내가 피할수 없는
운명이였지
너를 만난것도
너를 보내수 밖에 없던 것도
아주 긴시간을 너를 가슴에
담아가면서 참 많은날을
울었지만....
아니 오히려 내가 가질수없는
서러움에 오히려 너를 보내는것은
내겐 차라리 홀가분한 세상을
다시 볼수있는 기회이기도 했어
너를 만나기로 했던
그 무섭던 밤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고
난 어서 그밤이 가길 기다렸지
그어둔밤이 지나고 나면
어쩌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지라도
다시한번 시작할수있는
삶에대한 미련이라도 남아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가까이 한번 다가서보지도
못하고
그저 먼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다섯발자국 그래 그렇게
아주 짧은거리에 네가 있었는데
난 그냥 폭우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았지 그래도 나는 내마음은
온통 네얼굴에 가있었다
그건 몰랐을거다
창문에 비쳐지던 네얼굴에서 난
눈을 못돌리고 그저 널 외면하듯이
그렇게 보고있었다는 것을
그리고도 참 많은 시간이 흘러갔는데
바람결에 들려지던 너의 죽음은
나를 또 한번 힘들게 하였지
그래도 언젠가는 볼수있을거란
실날같은 희망을 가슴에 아주 깊숙이
넣어놓고 살았는데....
난 아직도 그 희망을 놓지 못했다
네가 세상에 있던 없던 이제
중요하지가 않으니까
네가 이미 없다면 나역시 덤으로 사는세상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