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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BY nobel1202 2002-05-19

보슬비 내리던 전나무 아래 네모습은 어린왕자 같았는데.수줍어 하는 모습에 너무 재미있어하던 나.스무살 너의 모습 그대로를 기억하며 가슴이 저민다.간간히 접하던 소식과 만남이 이리도 오래 남을 줄은 몰랐는데.서른을 넘긴 나이에 널 만날줄은 몰랐는데.추억속에 넌 언제나 들어주던 사람이었지.첫사랑에 가슴 아픔을 달래 주던 너.결혼 소식을 알리던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는 너.이제는 친구니까 ?I찮다던 너.너무나 어렸기에 붙잡을 수 없었다는 너.잘살고 있으니 됐다는 너에게 미안하다.정말 이제는 좋아했다는 말이 부질없어졌지.혼자말이 되었지.그래도 가끔 살기 힘들 때는 회상할 친구가 있음에 더욱 가슴이 아프네. 하고픈 일 포기하지 말고 잘 살라는 너의 말.그래 예전처럼 예쁘게 살련다.나의 아름답고 아픈 스물 어느 해를 네가 지켜주고 있었음을 회상하면서...와니야 인연이 아니었음을 감사한다.널 아름답고 소중하게 회상하는 지금 스무해 소녀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눈내리던 밤 거닐던 길에 별빛 쏟아지던 바다도 가슴에 아름답게 담아 놓는다.세월이 빠르다던 너.이제 언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10년 만에 만났으니 20년 후가 될까.와니야 우리 예쁘게 나이 들어 만나자.행복한 가정 만들고 건강하렴. 너의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