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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BY 장미의 날 2002-05-25

길가에 목을 널어뜨린 줄 장미와 손을 잡고 오가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에 취한 잠에서 깨어나 밖을
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잇다. 아내로 엄마로 부족하나마
바쁘게 살아와는데 진정한 보상을 얻지 못한 것인지
계절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날이 맑으면
맑을수록 점점 가슴이 시려지는건 무슨 이유인지
나는 알지못한다.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지인들의 소식에
진정으로 기뻐하며 박수를 보내주어야할텐데
그들의 존재를 확인할수록 가슴한켠이 더 비어지는
이유도 설명하기 난처하다.

늘 나는 여기에 멈춰서 잇는 나자신이기를 세태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기를 잊지않으며 살아왔는데
내 손에 잡히는건 없다.
때로는 남편의 사랑도 부담이 된다.
녀석들의 반항도 받아주기 힘들다.
슬슬 나의 공간을 만들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건지나.

한해를 이렇게 보내고 내년이 되어 더욱
시려올 내가슴을
감당할수잇을는지.
오늘같은 날은 누가 손을 내밀면 다다가고
말것이다.아마.

내가 감당할수 없을때는 타인으로부터
충족해야 하는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취할수잇는 유일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