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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무조건 잊어야?


BY koko 2002-06-18

기본적인 인성이야 누구나 대부분 착할겁니다.
그치만 꼭 악한 사람이 악한짓을 한건만 나쁜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남편은 기본적으로 착합니다.그런데도 악화된 사업으로 인해 지난 일년 도박,외박,폭언,폭력을 일삼았습니다.제가 겪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현실이었죠.자식을 어디까지 믿는게 부모인지...시어머니는 그런 와중에도 늘 걔가 그럴애가 아닌데 아닌데...니가 참아라,다른집도 다 그러고 산다...그말 뿐이었습니다.
평소 널 딸이라 생각하고 산다는 말과는 철저히 분리된 그런 모습이었죠.그나마 시누이는 같은 여자의 입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제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년정도 지난 지금...그들은 그 일들을 까맣게 잊고 삽니다.
다그렇지 뭐 지나간거 그만 잊고 살자고,너보다 더한 여자들도 천지라며...변변한 사과한마디 않더군요.몇일전 시어머니 생신때 집에 들러서 보니 더 제마음이 그렇더라구요.나만 이상한 인간같았어요.아직도 그때의 빚들이 남아 있는 상태고 전 지금도 그때일들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집니다.근데도 시댁 식구들을 보면 지난일에 얽메어 간간히 아직도 남편을 괴롭히는 저만 나쁜 여자 더라구요.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지난일은 무조건 잊고 현재만 충실하는게 뒤끝없는 사람인지 좀 알려 주세요.그후의 남편은 예전과 같이 성실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전 왠지 아직도 상처만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