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가 16강 탈락이라니..
그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떠났어야 했다니..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지금 회생가능성이 거의 없다고합니다...
돈 많은 나라들이 우승 보너스를 얼마나 걸어 줬는진 모르지만..
그들은 우승 보너스는 커녕...
이번 월드컵에 우승해서 상금을 타면...
모두 어려운 조국에 바치려고 여기 왔다고 합니다..
베론 선수가 말했습니다
" 국민들에게 한달이라도 희망을 주고싶다..내 평생 애국할 기회다. "
우리나라 역시 경제위기를 겪었다는 것에대한 동병상련일까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아르헨티나의 선수들은 나라에서 돈을 대주지 못해서..
유니폼도... 비행기표도...
자신들의 돈으로 마련하고...먼 아시아까지 왔습니다...
우승컵과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7월 1일 당당히 돌아가고 싶어했는데...
일본에선....
헝클어진 머리의 아르헨티나 청년들을 응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관중의 90%는 잉글랜드를 응원했고...
그리고 잉글랜드의 축구종가 답지 않은 수비위주의 경기...
아르헨티나는 졌습니다...
잉글랜드를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아르헨티나를 이기기 위해 최선책을 쓴것...
무조건 이겨야만 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극도의 수비로 돌아서버린 스웨덴...
게임 메이커로써 90분 내내....
참 열심히도 뛰어 다니던 단신의 어린 아이마르 선수가..
경기종료가 점점 다가오자 어쩔줄을 몰라하던 모습..
골을 넣고 골 세레머니 할 여유도 없이...
바로 그공을 집어 다시 중앙선에 황급히 차 넣던 크레스포선수가..
경기 후 주저앉아 통곡 하던 모습....
휘슬이 울리자 다리에 힘이 빠지며 서럽게 눈물 흘리던...
한때 세계를 주름잡은 거장 바티스투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
대체 왜 하필이면 그들이 탈락해야 했는지..
스포츠의 세계는 냉정하고 절대강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은 너무나 아픕니다...
이렇게 가슴이 찢어져도
그들을 위로할 방법이 없습니다...
흐느끼며 경기장을 나서던 그들의 모습만 자꾸 아른거립니다..
마음만이라도 아르헨티나에게 전달되어..
희망을 줬으면 합니다..
그들이 직접 밟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왔던 한국 땅에서..
이렇게 슬퍼해주는 이가 있다고...
축구에선 영원히 부자나라 알젠티나..
당신들의 재기를 믿습니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우리의 별칭인 bluesky를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보여주고 싶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농사 지으며 조용히 살고 싶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다.." -바티스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