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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이야김다......


BY 휴~~~ 2002-06-20

아무이야김다...... 사실 정미의 남편은 정미보다 4살 연하다. 10년전에 결혼을 했다. 정미의 남편 영훈은 정미 남동생의 친구였다. 처음 만났을때 영훈은 깎듯한 예의를 차렸고 정미는 잘나가는 결혼적령기의 캐리어우먼이었다. 둘사이에 미묘한 전류가 흐르고..... 둘은 동시에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영훈은 카멜레온 같은 남자였다. 정미는 나이를 먹었으되 순진하기 짝이 없는 여자다. 어찌보면 순수..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영훈은 아주 매너가 뛰어났지만 또 어쩌다가 형편없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했다. 정미는 영훈이 참..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구대상깜이었다. 영훈은 정미에게서 모성애를 느꼈고...사실적으로 시어머니와 정미는 닮은 점이 많았다. 정미는 영훈을 만나기 전까지 두세번 정도의 연애경험이 있었다. 영훈22살 정미 26살... 정미가 먼저 프로포즈를하고 (군대간...동생에게는 비밀로...)손을 내밀어 육체관계까지 갔다. 그리고 동거를하고..... 하지만 둘은 확신이있는 관계였으므로 결혼까지 할수있었다. 영훈은 위태로운 남자였고 정미는 타고난 모성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직장에 다니는 영훈...가끔 지각도하고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정미는 안절부절.... 어느날...상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정미는 또 안절부절... 영훈은 누구냐고..히스테릭하게 묻는다.... 김전무라는 사람... 목소리만으로도 정돈된 인생을 살 것 같은 반듯할것 같은 .... 그냥...느낌이 반듯하고 좋다.... 영훈과는 대조적인 남자.....이리라.. 육감으로 느낄수있다.. 김전무라는 사람도 부하직원 영훈의 불성실함에 불신감이 들지만 또...정미의 상냥하고 미안해하는 목소리를 듣고 호감을 느끼리라는.....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정미는 그목소리를 떠올리게 된다. 가끔 불성실하지만..어쩔수 없이 이어가야하는 결혼생활.... 영훈은 가끔은 터프하고 또 가끔은 섬세하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아주 우습고 유치한 걸로 알고 있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