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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엄마...유식한아이..(필독..)


BY 콜라 2002-07-02

울딸...초딩5학년...
이야기 한다...

엄마..엄마...(꼭 이렇게 두번을 연달아 부른다..)
오늘 있잖아..
우리 학교에..
미영이(가명)엄마가 와서..
혜수(가명)를 막 욕(어른 상식에도 아주 심한욕)하면서...
뺨을 때렸어요...

이유 인즉은...
미영이가 약간 모자란다고 한다..
근데 혜수와 다투다 밀어서...
미영이가 좀 다쳤다고 했다...


미영엄마가...
혜수를 욕하면서 때리는 꼴을 보고...
친구들이 말했다고 한다...
저렇게...
무식한 엄마가 아이를 낳아서..
미영이가 저모양 저꼴이라고..
다시는 미영이를 돕지 않을 거라고...


물론....
아이 엄마 입장에서야...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가...
이해는 가지만...
그 엄마가 조금만 더 현명 했어면 한다...

결과를 보자...
친구들은 미영이를 불쌍히 여기어..
돕고 싶은 친구들도 없어져고...
미영 엄마 역시 딸아이 친구들에게...
무식한 엄마라고 낙인이 찍여서니..
그 미영이는 누가 과연 상대를 해주겠는가...

우리 엄마들이...
맘껏 감정을 폭발 못하는게..
아이들을 끼어 있는 일이다...
아이들 친구관계가 그렇고..
학교 관계가 항상 그렇다...
당장에 일 보다..
그 뒷일이 더 겁이 나기 때문이다...
맘 같아선...
당장에 뛰어가서...
우리아이가 당한 만큼 해주고 싶지만..
어찌 그걸..
당장에 맘으로 해결이 되겠는가...


손자 병법에 보면..
가장 현명한 사람이..
싸우지 않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이라 했다...


진정으로...
자기 자식이 잘되길 바라면..
이런식으로의 행동은...
자라는 아이들에게(자기 자식도 포함해서..)
아무리...
어른들이...모범적인 이야기를 강조해도..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먹혀 들어 가지 않을 거다..
그 엄마 뿐아니라..
다른 기성세대들까지..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볼것인가?..

우리 어른들이 생각이나 했겠나...
저런 무식한 엄마가...
아이를 낳아서니..
저런 아이가 나왔다는말...

우리가 생각 하는것 보다..
우리 아이들은 훨씬..
더 현명 하다는걸 왜모를까??
우리 어른들은...



이글은...
에세이방에 올렸던 건데...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 어른들이..
한번쯤은...
생각 해봐야 하는 이야기라...
다시 이방으로 올려 봅니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