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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오후


BY modo32 2002-07-02

하루 종일 비가 왔지?

오빠생각에 온 종일 머리가 아프다.

약을 먹어도 듣질 않고,밖만 바라보고 있다.

통화중에 친구 목소리가 좋질 않아 영문을 물어보니,비가

와서 우울하대. (나도 그런데)

오빠. 저번에 갔던 포항 북부해수욕장 생각나?

오늘 처럼 비가 쏟아졌지.

그곳에 가면 우리둘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겠지?

가고싶다.

난 요즘 중병에 시달리고 있어.

추억이 뭍어있는 장소 찾아다니기. 한다.

우리둘은 많이 변해버렸는데,그 카페며,음악다방 그리고 또

그 길은 아무 변화도 발견치 못하고 돌아선다.

잊어버려야 하는데

잊기가 어려워서 죽을것 같고,

친구는 날 보고 청승을 떤다고 그런다고 다시 오진 못한다며

욕하지만, 언젠가는 이승에서 아니면 저승에서든

만날거라며 난,

오빠!

목놓아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