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밤이 다시 찾아왔다...이어둠이 너무도 싫다..
난 지금 작은방에 와서 컴을 한다...
신랑은 저녁에 들어와 밥을 먹고 다시 회사로
공부를 하러 갔다가 아프다고 열시쯤에 들어와
드러누어 있다..시름시름 앓아가면서...
난 아는척도 하지 않았다...웬지 꾀병같다
난 안다..신랑을 너무도 잘안다
분명 냉방병일것이다...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15분에서 20분거리다
신랑은 차를 가지고 다닌다...에어킨을 틀고 갔을것이다
매일을...그리곤 사무실에선 바로 에어컨 앞자리로 옮겨서
일을 하고 공부를 했을것이다...
머리아프고 어지럽댄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제껏 운동해라 밥먹고 양치해라 씻어라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잔소리 해댔다...결혼 햇수로 3년동안이나...
하지만 교쳐지지 않았다....난 너무 힘들다
내게도 문제는 있겠지만.....울 신랑은 좀 이기적이다...
지금껏 단한번도 애기 과자나 나에게 뭘 사준적이 없다
하지만 회사에선 대개 잘한다....그게 싫다..
10년동안 친구로 지냈지만 난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다
울신랑은 나만 좋아했단다...정말 손한번 안잡아본 친구였다
내 자존심땜에 결혼했다...솔직히....
울신랑은 맬 1등만 했다...대학도 지방대 나온걸 엄청
후회한다...지금도...지금은 건축설계를 하고 있다
건축사 자격증따려고 공부중이다...첫시험이고 함번에
붙는댄다.....자기만을 위해선 뭐든지 한다...
하지만 가족이란 ??活甄?...
난 그저 짱구 키우고 빨래해주고 밥해주고(자주해주진않지만)
청소하고 그게 다다...자신은 자기일하면서
난 발전이 없다//
그게 원망이다...
한숨뿐이다
참 아프대놓고 두시간 이불뒤집엇스고 있더니만(더운데 어케참았을까)내가 불꺼니간 이불차버리고 선풍기있는쪽으로 눕더니만
이내 코를 드르렁 골고 잔다...참으로 우습다...
얼마나 시끄럽든지 그래서 도망왔다..
이방으로.....
여러분 글이 길죠?
지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