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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편 떵깐갈 시간없는 연년생맘 구구린 수다((엄마 이풍선 디게 크다 아~`신난다))


BY 99lin 2002-07-10

아침부터 햇살 따겁더니
온종일 에어컨 바람 신세졌다.
에어컨님 고맙수다..울집 전기세는 누가 내주나?

아침부터 한소리 들어 집안 정리에 나섰다.
주중행사 청소시간!
언제부턴가 게을러져 청소는 끔찍히 하기 싫은 숙제다.
그래서 대걸레까지 사왔는데 환경미화는 여전히 미다.
그나마 양가집 딸 아닌게 다행이겠쥐.

열두시 꽁치 구워 즘심먹구 얼아들과 놀았다.
매일 노는게 일인 우리들..노늘은 뭐하고 놀까..
얼아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줘야하는데
책읽다보면 내가 어느새 먼저 꿈나라가
서린이 깨물고 일어나라구 소리지르고
푸하하
겅부를 못한게 티가난다니 헤헤...

이비에쑤서 다시보기 다운받아 노래부르며
춤추고 따라하자니
뿡뿡이 그넘은 짜잔형하구
풍선가지고 놀고 난리인지..

울딸들 "엄마 풍선!엄마 벌룬!"
에구구 영어 비됴를 틀어주었더니 겅부한거 티내느라
벌룬까지 찾으며 혀꼬부라진 소리로"헬프미"까정..

헬프미 헬프미 애타게 벌룬을 달라하니
없는 벌룬 만들어 낼수 없구
나가서 사오자니 햇살이 뜨거워 나가기 싫구
살살 구슬러 보았지만 말을 안들으니 패부려야하나!

승질 부리고 난리라
엊그제 어짤수없이 산 썬캡쓰고
나가 그썬켑을 와샀겠어
울서린이 땜시 거그다 쭈쭈바 쏟아서 우짤수없이 사왔지.
얼굴까지는 무장 했는데 나가자니 떵배가 걸려서
뭐 우짤수 없지 하면서
무식,단순,용감 헤헤 외치며 상가로 뛰었다.

얼아들은 뿡뿡이 보구 있으라하고 휘리릭 다녀올샘이었다.
더운디 뛰었드니 땀이 삐질삐질..
아짐니 오늘 풍선 떨어져 주문했다며
두시간 있어야한다했다.
승질드러운 가시내들 울고난리일텐데

집에 잇는 아그들이 걱정되어 얼른 뛰왔다.
그리고 풍선이 없어 못사왔다 구슬렀다.
자짠형이랑 뿡뿡이넘은 풍선불고 랄지람!
우쒸..없는 풍선 지금 당장 나롸라 둑딱 할수없잖아!

나의 기발한 머리에서 생각난건
지난주 사온 콤돔!푸하하
게다가 그건 딸기향내음까지..


어릴적 수진이랑 세상이 이렇게 큰풍선이 있냐며
신나게 불고놀던 기억이났다
수진이네 집에 가면 엄청나게 큰 풍선이 무진장 많았다.
미자와 수진이 그리고 봉순이
우린 누가 더크게 풍선부나 내기하고 놀았었다
수진이 엄마가 화장품 장사했었는데
수진네 집엔 참 신기한게 많았었다.

잘 터지지 않고 엄청나게 큰풍선을 실에 매달아 집에왔고
엄마에게 이렇게 큰 풍선 보았냐구 자랑했다
그게뭔지 알고 놀았냐구
남의집서 그런거 찾아 놀았냐구
영문도 모르고 빗자루로 두들겨 맞았던 기억..

난 그담부터 풍선은 싫어했는데
커다란 풍선 수진어마 허락없이 가지고 놀았다고
개패듯 맞은게 억울해 풍선은 사절하고 놀았었다

그런데 새끼가 뭔지 내가 싫어하는 풍선 때문에
추억속 장면 연출!ㅋㅋㅋㅁ
왜이리 웃음이 나지!
옷장 깊은곳에서 엄마가 마술 걸어 풍선나온다 설득했다.
금방 표정 살아 방실방실!
양복장 열고 수리수리마 사바사아~~~~
콘돔을 꺼냈다

얼마나 신나게 펌프질을 했을까
한 열개 만들었더니 투명한 풍선으로 사방 가득했다.
서린이 신나 소리 지르고
혜린이 풍선 타고 신데렐라 만나러 간다구 빠이빠이!!!


난 왜이리 웃기지!
하루가 코미디다!

오늘 울서방 얼라들과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해 할텐데
콘돔으로 풍선불기하구 놀았다 얘기하나?

울집에 있는 질기고 커다란 풍선
반나절 지났는데 안적 그대로다.

지금 얼아들이 자고 있는데
바늘로 터틀어 부릴깡.

난 와이리 엽기쥐..
울딸들 그거이 뭔지 모르고 그저 엄청시리 큰 풍선이라고
하하 호호 헤헤
신바람 났는데

오늘밤 진짜루 그게 필요하면 우짤꼬..셋째는 싫구만..

에구구
평상시 울매나 쓸데가 없으면
풍선 불어줄 생각을 햇을까!
내몸에 사리가 너무 많이 생긴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