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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줌마의 하루


BY woght 2002-07-16

옆집 아줌마가 동네 슈퍼에서 세일한다고 가자는걸
당장 살것도 생각안나고 해서
혼자 가라고 보냈죠
그러곤 낮잠 실컷자고
저녘에 양배추나 쪄서 싸먹어야지하곤
슈퍼에 갔더니 바글바글하데요
근데 갑자기 사야될 물건이 마구마구 떠오르잖아요
가격은 왜그리 싸보이는지
양배추 큰거 한통,옥시크린,라면 10봉,애들 하드12개(천원에 3개)
계란 한판,그리고 슈퍼타이 5키로짜리 (커다란 바구니랑
1키로는 서비스래요)
마침 집에 있는 세제도 얼마 안남았길래 얼른 샀죠
28,500원을 카드로 긁고 세일기념으로 목욕바구니받고
세일기간에는 만원에 1장이던 쿠폰을 5천원에 1장이래서
5장 받아들고 나오는데 카운터 아가씨가 불러요
뭐 또 주려나...
계란 가져가셔야죠.
한손에는 계란 한판이랑 하드,양배추 넣은 봉지들고
다른 한손엔 큰 바구니에 슈퍼타이,옥시크린,라면,목욕바구니...
뒤뚱뒤뚱 낑낑 대며나오는데
길에 웬 파란 배추잎이 떨어져 있잖아요
앞에서 사람들이 오길래 얼른 집어 넣었죠
밤에 남편에게 얘기 했더니 그런 돈은 복권사야된데요
하지만 내 역사에 복권사서 된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하면 되려나...
하지만 결국에 애들 방학생활 두권사고
남은 돈으로 즉석복권 샀어요
애들의 기운을 빌려 긁어보라고 주었더니
신나게 긁데요
결과는 얘기 안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