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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의약분업!


BY bultugi 2002-07-20

전 소아과 의사를 아내로 둔 사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민 아파트 입니다 아내와 일찍 결혼하여 그 당시로는 저도 어렵게 준비한 집이죠 사는 사람들이 어렵게 살다보니 병원도 제대로 못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내와 상의하여 저녁퇴근 후 같은 아파트내 소아 중 응급환자는 집으로 오면 진료해 주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한 아주머니가 아이가 이상하다고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집사람이 진료한 후 전문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처방전을 받기위해 다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의약분업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만 하니까요!
그 아주머니는 처방전 한장을 받으러 시간을 다투는 아이를 업고 다시 병원으로 뛰어야 했습니다
외국에선 백지에 의사가 처방내용과 의사면허번호, 그리고 서명만 해 주면 약국에서 전문의약품을 살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반드시 병원을 들려서 병원비를 지불해야만 처방전 한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 한장때문에, 단순히 집 앞 약국에서 사면 간단한 전문의약품을 구하기위해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 하고, 시간을 다투는 환자를 데리고 종이한장 구하러 다시 병원으로 가야하니....
좋은 의도로 시작한 집에서의 환자진료가 이젠 무색해 집니다
의약분업! 정말 현실적인 방안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