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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라면 한번쯤..


BY 이궁^^ 2002-07-27

결혼 생활 5년째..
이젠 왠만큼 집안일에 요령을 피울줄도 알고
짧은 시간에 깨끗히 집을 치울수도 있게 되었다..
근데 한가지 꼼꼼하지 못하구 갈수록 덜렁된다는것이 문제..
한날은 가스렌지엔 물 끓인다구 올려놓구 유선방송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재방송 하길래 거기에 빠져서 넋 넣구 있는
사이 주방 창문과 현관은 수증기로 가득 차있구 찜질방 저리
가라 할정도로 실내는 찜통..조금만 늦었더라면 주전자 다 타구
큰 사고 날뻔..2리터나 넘는 주전자의 물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또 다시 끓인다구 가스 낭비하게 만들구..

또 한날은 이불 빨래 한다구 돌돌돌 말아서 세탁기에 열나게
돌린후 이제 널려고 이불을 터는 순간 티비 리모콘이 떨어지는게
아닌감..한시간을 넘게 세탁기에서 빨아졌으니 당연히 작동 기능에
맞이 갈수 밖에..할수 없이 리모콘을 대신해 5살난 아들 바빠졌다..
채널 돌릴랴..볼륨 올리랴..껏다 켯다..그래두 싫단 소리 안하구
엄마를 위해 몸소 해주니 기특하다..
울 아찌 이런 내 모습 보면서 왜이리 멍청하냔 소리 한번 안하구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냐구 이런 소리 안한다..그냥 웃고만 만다..
내 실수를 그냥 이쁘게 봐주는 울 아찌가 있어서리 오널두 아무렇지
않은듯 또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