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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하자는 건지.. (퍼옴)


BY 바순이 2002-07-27

이런 말벗 도우미가 꼭 필요한 건가요?
정말 웃기네요..

(퍼옴)
오빠! 술 친구 해드릴까요?"
여대생 알바고용 '말벗 도우미'바 등장

압구정동 일대에 여대생 ‘말벗 도우미’가 시중을 드는 바(bar)가 성업 중이다.

최근 들어 생겨나기 시작한 이 술집들은 젠(Zen) 스타일로 고급스럽게 실내를 꾸며 압구정동ㆍ청담동 일대의 여느 바와 분위기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발레 파킹(주차 대행)도 당연한 서비스.

다른 바와 구별되는 특징은 단지 하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7~8 명씩 고용해 술손님들에게 말벗을 제공한다는 점.

테이블마다 1~2 명씩 어리고 늘씬한 여성 도우미를 배치, 술 시중과 함께 대화를 나누게 한다는 전략이다.

저녁 8시~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이 바들은 맥주만은 팔지 않는다. 손님들은 반드시 테이블당 한 병 이상의 양주를 주문해야 한다.

중급 외제 양주 한 병과 안주 하나를 주문했을 때의 값이 대략 25만 원 안팎. 손님이 끊이지 않아 매출액이 상당, 이 일대에서 이미 ‘성공한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김 모 씨(31)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직, 영업만 5년째 하다 보니 룸살롱과 단란주점에는 신물이 난다”며 “말이 잘 통하는 예쁜 여대생들과 대화하며 나누는 술맛이 좋아 자주 들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의 아르바이트생들은 룸살롱의 ‘나가요’ 아가씨들보다는 훨씬 지적이고 깜찍하다는 것이 손님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서로의 몸을 더듬는 등 퇴폐적인 일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유부남 강 모 씨(28)는 “이곳의 아가씨들은 술도 잘 안 마시고 쓸 데 없는 말도 별로 없다. 순진하다는 점이 신선한 매력”이라며 “집에 들어갈 때 ‘나쁜 짓을 했다’는 찜찜함이 없다. 건전한 음주 문화가 새로 생긴 것 아니냐”며 흡족해 했다.

이곳 아르바이트생의 시간급은 7,000 원. 다른 업종에 비해 2배 이상 후한 대우다. 이곳에서 일하는 여대생 김 모 양(21)은 “아무나 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장 167㎝ 이상에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아무 죄책감 없이 술 시중을 아르바이트로 삼는다는 것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 휴학 중인 아르바이트생 최 모 양(22)은 “밤 늦게 하는 일이지만 팁을 받는 것도 아닌데 나쁜 일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시급이 센 것도 좋지만 젊고 유능한 오빠(손님)들에게 좋은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 바를 나서던 한 취객은 “이곳 아르바이트생을 술집 여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기 여동생에게 시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돌렸다.

맹준호 기자 next@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