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엊 저녁엔.. 깻잎을 다음다가... 어린시절 엄마가.. 봄이면 된장 항아리에서... 깻잎을 꺼내 밥 솥에 들기를살짝 끼얹은 깻잎을 쪄서... 뜨거운 밥에 얹어 먹던 생각이 나는거에요
얼른 다듬고 엄마한테 물어 보아야지... 어떻게 하는 건가...
그리곤 수화기를 들었지요... 순간..스쳐가는 엄마를 보낸 모습이...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남편 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눈시울만 불켰지요...아참 우리 엄마는 지난 봄 하늘나라에 가셨지....
씁쓸한 중얼 거림으로.. 나를 다스렸지요...
엄마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하늘 나라에 가셨는데..
가끔 나는 엄마가 금방이라도... 한 발자욱씩 아파트 계단을 지팡이 짚고 올라 오시는 것만 같아요...
엄마... 아직도 ..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살아가지만...
실감이 잊기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조금전 작은 오빠가 전화가 왔어요..
오빠는 내 목소리를 들으니까 엄마 생각이 난다며 울었어요...
하는 일이 잘 안되어 힘든가 봐요...
교회에 가서... 실컷 울고 싶기도 하고..
엄마한테 도와 달라고 하고 싶데요..]
그런데.. 엄마는 안계시잖아요...]
정신적으로... 큰 위로가 되었던 우리 엄마...
힘겨운 삶 속에서도 한번도.. 힘들다 표현 하시지 않으시던 엄마..
늘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훈훈한 정으로.. 화답하시던 엄마..
이젠 그런 엄마가.. 우리 곁에 없네요..
엄마 보고 싶어요...
긴긴 밤들을 눈물로 지새우고. 이제는 포기하려 해도 잘 안되요..
가끔 엄마한테 투정도 부리곤 했는데...
이 세상 어디에도.. 투정 부릴 사람이 없어 슬퍼요..
남들한테는 잘하면서도.. 싫은 표현 한번도 하지 못하는 못난 딸...
엄마.. 아범이... 집에 있어요... 회사를 옮기려는 중인데.. 잘 안되나봐요... 마음이 무거워요...
엄마 하늘에서... 이쁜 사위 취직 좀 시켜주세요...
가진 것도 없는우리지만.. 늘 행복하다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막상... 집에 있으니까... 막막해요...
저도 몸이 아프고... 옛날 처럼... 씩씩하게 식당이라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요.. 엄마... 착한 사위.... 엄마가 보살펴 주세요... 상희 상보.. 모두 잘 있어요... 늘 감사 감사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꿈에라도 엄마 나타나... 저를 만나주세요.. 엄마랑 긴긴 이야기 하고 싶네요....엄마... 밭에 심어 놓은 호박을 따왔는데.. 엄마가 계셔야 새우젓에 볶아 드리지요... 엄마 엄마... 어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