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우리 인권이는 심한 구토와 고열로 모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읍니다 몇일동안 먹지도 못하고 계속 토하며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갔는데 소아과 담당 인턴이 아이를 진찰하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이 아이를 진찰 하더니 관장을 시키고 처방전을 주며 돌려 보내더군요 저는 아이의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볼수가 없어서 링거라도 하나 놔 달라고 했지만 인턴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이건 응급이 아니니까 집으로 그냥 돌아가라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오후에 아이가 경기를 하기 시작하며 정신을 잃터라구요 우리 부부는 아이를 들쳐안고 정신없이 그병원으로 다시 뛰었읍니다 오전에는 없었던 의사가와서 이권이의 상태를 유심히 보더니 뇌수막염 이라더군요 그때서야 허겁지겁 척수액 검사를 위해
허리에서 물을 빼고 검사를 하더군요.검사결과 아이는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판정이 났는데 정말 하늘이 캄캄 했어요
오전에 응급실에 왔을때 아이가 의식이 있을때 뇌수막염임을 의심하고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균이 급속도로 퍼졌다고 하더군요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최대한 빨리 발견할수록 경과가 좋다고 그러더군요 오전에 진찰했던 인턴이 원망 스럽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겨우 세상을 다섯해 살았는데 인턴의 오진으로 인하여
한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엄마 아빠도 불러보지 못하고 그렇게 고통 받으며 햇살이 따스한 유월에 그아이는 하늘 나라로 갔답니다.
이 편지를 읽으시는 많은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 여러분
지금 저에 마음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
더이상 글을 쓸수가 없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의 종합병원의 의료수준이 때로는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턴들에 짧은 의학 실력으로
환자나 또는 그 가족에게 주어서는 안될 아픔을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병원 응급실을 너무 믿지는 마세요
마지막으로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두서 없는 편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