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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배달 일주일째


BY 우유배달 2002-08-24

우유 배달하기 시작한지 일주일입니다.
아무 일도 안하다 일이라고 시작한 것이 처음이지요
작은 아이 네살 짜리
집에서 하는일없이 매일 놀이터만 다니고 심심해 하길래
어린이집 보내야겠다 싶어서 보내놓고
마침 자리가 나서 해보는데
이것도 처음엔 왜이리 복잡한지
동도 헷갈리고 집도 헷갈리고
물건 안가지고 가서 다시 가고
첫날은 머리가 멍한것이 정말 정신 하나도 없더라구요
작은 아이까지 보내놓으면 정말 할일없이 놀것 같아서
해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이제 일주일 넘어가니 할만 해지네여
아침에 잠을 더 자고싶긴 한데..
사실 소문난 잠꾸러기 거든요
그래도 책임감에 꼬박꼬박 일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어쩌다 남자 손가방을 하나 주어서
좋은 일도 하고
사실 돈은 정말 쥐꼬리 만큼이랍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일 살도 뺄겸해서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힘들어지겠죠?
이 일 시작하면서 아컴 한번도 못들어 오다가 오늘 간만에 왔는데
인터넷 도 안쓰게 되니 요금이 너무 아까워서 해지 할까 하는데
한달에 몇번 쓰자고 몇만원 버리기가 너무 아깝잖아여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더니
일주일 지나니 이제 조금 알것 같네여
그래도 무엇이라도 시작하니 보람도 있네여
참 우리 작은애 어린이집 이틀은 잘 가더니만
사흘째 부터 안간다고 울고 불고 하니
큰일 입니다.
아직 네살이니데 너무 일렀나 싶고
기왕 보낸거 그냥 보내야 할것 같은데
정말 걱정입니다.
막상 어린이집에 가고나면 잘 논다고 하는데
참 안쓰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