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을 기회로 돈있고 빽 있다고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이 없는 평등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김도술 뒤에 고석대령이 있고, 고석 뒤에는 김창해 준장이 있고, 김창해 뒤엔 김인종 예비역대장이 있다. 그 뒤에 또 무엇이 복마전처럼 버티고 있다. 저 고구마 줄기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줄이 딸려나오는 것들을 보라. 이 꼬리가 누구의 꼬리인가?
이 더러운 꼬리들은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한편으로 협박하여 삥을 뜯으며, 한편으로 입을 맞춰 더러운 국물을 나눠먹을 것이다. 그 꼬리가 너무 길다.
이 꼬리들의 몸통은 누구인가?
병역비리? 대한민국 귀족들은 다한다는 그거? 문제삼을거 아니다. 그 정도는 이해한다구. 장상도 이해하고 장대환도 이해는 해.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누가 있나? 다들 해먹자는 판인데.
이해는 해도 용서는 없다. 과거의 지나간 일은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미래의 예견되는 부패는 지금 여기서 싹을 잘라야 한다. 뿌리를 뽑아야 한다.
저 더러운 꼬리들이 또다른 꼬리를 물고, 부패가 부패를 낳고, 효모가 곰팡이를 뜨리고, 세균이 암종으로 발병할 때 까지, 저 썩은 물이 기어이 대한민국을 다 집어삼킬 때 까지 방관할 수는 없다.
꼬리가 그 것 하나 뿐인가? 보라! 기무사의 꼬리, 조선일보 일가의 꼬리, 12명 정치인들의 악취나는 꼬리, 꼬리들은 서로 휘감겨 더러운 국물을 교환하니 누가 몸통인지 알수없게도 되었다. 꼬리들이 서로 엮이어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쥐를 박멸해야 하는 것은 쥐가 특별히 혐오스러운 동물이어서가 아니라 긴 꼬리를 시궁창으로 끌고다니며 세균을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저 거대한 꼬리들의 네트워크가 지금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 한다. 그 꼬리들은 마치 한 기수의 동기생인듯, 한 학교의 선후배인듯, 한 마을의 친구들인듯 서로 부패의 정을 공유하면서 안면을 트고 인사를 트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끼리끼리 작당해서 대한민국을 통째로 해먹으려고 작업들어간 것이다.
과거를 정리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친일파시대부터 조상대대로 해먹어온 그 버릇이 어디로 가겠는가? 친일파의 아들이 친미파가 되고 친일파의 손자가 미국국적을 해먹는다.
서민의 두 소녀는 미국의 탱크에 깔려 위장이 입으로 쏟아져나오고 귀족의 두 아들은 식사를 거부하는 정신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는다. 우리는 이런 시대의 증인으로 살아간다.
안풍, 세풍, 북풍, 병풍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온다. 대가리에 대가리를 물고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부패다. 악취다. 썩었다. 다 죽는다.
처음 병역비리는 인간 이회창은 개인 신상문제였다. 한 인물의 자질을 논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대한 꼬리의 몸통은 들켜버렸다. 이회창 조차 한 가닥의 꼬리에 불과했다.
꼬리가 꼬리를 감싸돌고, 꼬리가 꼬리를 변명하고, 꼬리가 꼬리를 감춰주고, 저들끼리 왜곡보도, 저들끼리 물타기, 저들끼리 껌붙기, 저들끼리 편먹기, 저들끼리 짜고치기, 대한민국의 특권귀족 저들끼리 작당하는 메커니즘이 들켜버렸다. 그것은 거대한 복마전이었다.
이제 이 싸움은 인간 이회창 개인을 심판하는 판이 아니다. 특권귀족들의 짜고치는 매커니즘의 문제이다. 귀족과 서민의 정면 충돌이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