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하고 돌아온 마누라.. (펌)
마누라가 바람핀 건 눈감아 줄 수 있었다. 나도 그렇게 잘난 남편은 아니니까. 그러나, 마누라는 생각보다 너무 뻔뻔했다. 새벽녘에 돌아와서는, 친구를 만나느라 늦었다느니, 친정집에 다녀왔다느니, 너무도 뻔한 거짓말을 둘러댔다. 누가 들어도 새빨간 거짓말들을...
어쩔 수 없이 잘아는 사설탐정에게 부탁했다. 그랬더니 너무도 생생한 장면들을 찍어서 가져왔다. 오후2시 테헤란로에서 그 제비새끼를 만나서 오후6시 다정하게 팔짱끼고 러브호텔을 빠져나오는 장면까지...
그 테잎을 마누라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마누라는 오히려 악을 쓰며 달려들었다. 그런 곳엔 간적이 없는데, 어디서 그런 테잎을 조작했냐고 따지고 든다. 사설탐정들은 전과자 출신에다가 껀수를 올리기 위해 테잎을 조작한다며 억지를 쓴다. 아니 이 여잔 지 얼굴도 모르나?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렇다면 그 시간에 어디서 무얼 했냐고!
마누라는 내 질문에는 아무 대답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테잎이 조작된 것이라고 악을쓰면서 사설탐정이 전과자란 탓만하며 달려들 뿐...
그날 이후, 제비새끼가 보낸 여의도 구캐파 사시미들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양아치 새끼들은 언제나 내 멱살부터 잡고 흔들었다. 그리고는 착한 마누라를 괴롭히면 뼈도 못추리게 만들테니 입다물고 있으라고 협박했다.
더 웃기는 소리도 들었다. "경상도 여자들은 절대로 바람 피우지 않는다나?" 쓰벌놈들,,, 바람 피우는데 경상도, 전라도가 따로 있더냐?... 그들은 한술 더떠 "자꾸 전과자가 한 말가지고 떠들면 남편까지 바꿔 버릴 수도 있다"고 겁을 주고 갔다.
여러분들은 궁금할 것이다. 이런 여자랑 왜 이혼 안하고 사냐고.
마누라가 노리는건 내 재산이다. 내가 피땀흘려 모은 상당한 재산. 마누라는 그 재산 다 차지하기 전까지는 이혼해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처가도 빵빵하다.
죄다 판, 검사 출신이니까. 그리고 처가가 거느린 여의도 구캐파 양아치들은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데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놈들이라서 정말 겁난다.
아~아~ 불쌍한 대한민국!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제 모두 다 이런 악질 마누라와 살아야 할지 모른다. 그것도 대통령처럼 모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