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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홍치마...


BY 그냥 2002-08-31


저는 한 아파트에서 7년째 살고 있는 40대 주부예요.
모두들 2.3년 짧게는 1년 살다가 떠나들 가더군요.
저희집은 616호...인데 615호는 주인이 세번째 바뀌었구요.
매매로 들고나고 했어요.
617호는 전세로 서너번 들고날고 했구요...
618호는 3년째 살고 있는 중년맞벌이 부부집이구요.
619호는 3살 딸아기 키우는집인데요...
그애네 엄마는
솜씨가 좋아서 뜨게질도 잘하고 집에 누구던
초대해서 잔치집처럼 음식을 차려낸답니다.
그런데 그집 원래 주인 할머니도 꼭 그랬어요.
뭐든 있으면 꼭 나에게 권하고 아님 차려서 갖다주셨거든요...
할머니보다.젊은 제가 민망할정도로....

저는 여태 이웃과 별로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살았어요.
그냥...제성격이 번잡한게 싫어서...
그런데 또 이웃에서 어울리고 그러니 어쩔수없이 서로 왕래를 하지요..
나는 40대이고 새댁들은 30대겨우 초반인데...세대차이가 나겠지요.
대화는 별로 차이랄게 없는데...
자주 점심을 돈주고 시켜 먹는다는 거에요.
휴..
우리집엔 아침에 남은 밥도 있어서 그걸 처리해야하는데...
새댁네들은 신랑들이 아침을 안먹고 가고.
아기도 딸려있고 하니까 그냥 점심때 전화해서 배달음식을 먹지요.
그래서 나도 공짜로 먹을수는 (미안해서)없고 해서 가끔 만원 정도를 지불합니다.
그런데 별로 맛도 없고....
다음엔 내가 직접 떡볶이나 칼국수를 만들어서 한턱 써야 겠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이왕이면 저는 예쁘고 집안 깔끔하게 해두는 새댁들이 좋더군요.
619호는 아기도 예쁘고 음식도 잘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615호는 별로 안예쁘고 외모도 그저그런데 신혼이어선지
집안이 단아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놀라웠어요.
그런데
그새댁 친구가 또 가끔 오는데...
사실 안예쁘고 키도 150정도이고...이렇다할 특색이 없거든요.
이왕이면 예쁘고...끼가 좀있는 칭구면 더 좋을텐데....
평범하면 금새 싫증이 날려고하거든요...
이사간 615호 새댁은 큰키에 하얀피부에 시원시원한 성격에 아이들 옷도 이쁜것 잘 입혔고 빨래도 하얗게 널어 말렸고...


좀전에 딩동...하더니 615호 새댁이 부추전을 부쳐왔네요....
그런데 저는 화투를 못하거든요.
어제부터 어울려서 화투를 하는데...
난 그게 너무 싫어요.
ㅋㅋㅋ
어젠...아기를 좀 봐주구...아기가 자는 바람에 그냥 우리집에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