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열받으면 이혼할까, 시댁에 한판 해볼까... 속 많이 상하시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참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결과가 두렵거나 어떤 것이 옳은 행동인지 분간이 안되거나, 참을 만 하거나...
전 상상대로 모두 행동했습니다.시어머니께 다신 보지 않겠다고 인사드리고 그후로 명절은 우리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내요.
죄책감이요? 죄를 졌어야죠. 단지 전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해 틀렸다라고 제낀거 뿐인걸요. 더이상 견뎌야 할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었죠. 이미 시모에게 쫓겨도 나봤고 갖은 소리 다들어 봤는데 쫓아낸 며느리에게 효보겠다고 으름장 놓는 시어머니가 이상한 분이죠.
휴가나 주말, 명절에는 우리끼리 보내거나 간단하게 놀러가구 친정으로 가죠.올 추석에는 4살 딸아이와 함께 송편 빚기나 해볼까 합니다. 주위에 인사도 다니고요.
남편이 제편이라 고마울 뿐입니다. 속이야 씁쓸하겠죠. 그래서 남편에게 더 잘해주게 된답니다. 우리 가족은 3명뿐이라는 확고한 신조가 친정이나 시댁에 대해 공정하게 대우하게 되었고 그렇게 되니까 당근 협박에 저주에 화만 내는 시댁은 우리 가정과 멀어진거죠.당연한게 아닐까요?
벌받는 다고요? 그럼 결혼하고 친정에 소원해지고 친정제사 안챙기면 친정한테 벌받겠네요? 울 남편도 울 형부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뻔히 살아계셨는데도 얼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아마 그 어머님들은 '된며느리'라고 칭찬 받았겠죠.그리고 누구보다도 모범생이 되어 그 가치관을 전수 받았겠죠.
효도요? 정말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효도냐라는 거겠죠.유교대학 교수님께서 이런 글을 쓰셨더군요. '자리 양보안한다고 으름장 놓고 화내는 노인들에게는 자리 양보 안해도 된다'라고요.
딸 교육에 안 좋을 거라구요? 딸을 위해서죠.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우리딸 그쪽 가치관에 젖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고 사람답게 살수 있다는거 그리고 그 가치관이 얼마나 여자를 억압하는지를 더 잘 알수 있을 테니까요. 적어도 그 가치관이 미덕인냥 가르치긴 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