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3

*또다른 날을 꿈꾸며*


BY 추녀 2002-09-06

여름이 서서히 물려나고 있음을 아침저녁의
기온으로 느낄수 있다.
아이들도 개학해 각자의 자리로 가버리고 나니
오전4시간 정도는 나만의 자유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백화점 문화센터, 복지회관등
살펴보았으나 진작 나의 아니 내가 원하는게 뭔지
몰라 갈팡질팡.
우습더군 나자신이.
지난날의 많은 꿈들은 어디로 가버리고 이리 헤매고 있는가?

이것저것 따져도 보고 전전긍긍하다가 내일을 위해
투자하리라 맘 먹고 오늘 제과제빵학원에 등록했다.
수강료가 가져다주는 부담이 엄청 큰건 사실이나
미래를 위한 과정이라 여기고...
그래도 아직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이렇게 해도 될런지,
합격할수 있을까 한번만에.
맘은 흔들흔들.
여가생활 위해 가볍게 문화센터로 향해서야하는지.

지금 이순간 머리는 지끈지끈.
나에게 소리친다.
뒤돌아보지 말자.
시작하리라 맘 먹었으니 목적지까지 가기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또다른 나를 위해 전진해보는거다.
그러나 그러나 부담감만은 떨칠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