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빼기루.
피부과 갔더니 자기는 깊은 점은 안한다면서
성형외과로 가라내요.
그래서 성형외과든 다른 피부과든 가서 살쫌 지져볼랍니다.
그리해서 좀 나아질 외모는 아닐지라두.
돈이 들겠죠. 당신때문은 아니구.
클라우디아 쉬퍼처럼 입술위에 섹시하게 앙큼하게 콕 찍혀 있는 것두 아니구 볼 중간에 이게 뭐랍니까.
크고도 깊어라.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게 아니라 내 만족을 위해 날 위해
나보기 좋으라고 하고 싶은거죠.
이젠 얼굴에 뾰루지인지 여드름인지 제발 안 생기기 바랍니다.
사춘기가 지나면 안나는 건줄만 알았는데 삼십에 이게 뭡니까.
잡아 뜯다 보니 쥐어 짜다보니 점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점뺀후엔 세수도 살살하랍니다.
벅벅 문대며 씻어야 씻은거 같은 성격에 걱정이 앞섭니다.
일주일쯤은 김혜수처럼 거울보며 손가락 세개로 방싯방싯 마사지
하듯 해야겠군요.
당신을 만날 일도 없을텐데.... 라구요?
많이 깨끗해진 얼굴로 더 멋진 남자 만날지 누가 안답니까.
글구 내가 내얼굴에 좀이나마 후련함을 느낀다면 그걸로 된거잖습니까.
가을입니다.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전 가을을 타네요.
계절마다 가슴이 선뜻거리며 시린 건 계절은 그 누구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겁니다.
계절 바뀐거 느껴지시죠.
가슴 뻥 뚫린거 같이 허전 하시거든 제가 놀아드릴께요.
요즘 시원하게 자전거로 달리고 싶어집디다.
증말 하늘 높고 배도 자주 고파지는것이 가을 이군요.
이젠 책을 마저 읽겠습니다.
가을이라 읽겠다는건 아니구요. 책이 가장 ......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