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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편 수마가 휩쓸고간 삼척을 도와주세요


BY 99lin 2002-09-13

이렇게까지 몽땅 쓸어가다니..삼척시에 눈길좀 주세요

팔십평생 이런 난리는 처음이라 하셨습니다.
모두다 쓸어가 정신없이 목숨만 챙기느라
난닝구만 입고 뜀박질 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간 재해대책 본부와 각방송사에서 강릉을 중점으로 방송했지요
전국 다른 지역 모두 피해가 있지만
이번 루사는 언제나 개발에서 소와된 강원도를 한방에 강타했답니다.
그나마 강릉시 출신 국회의원과 지도층 인사가 많다보니
입김센 강릉은 지원이 넘친다 합니다.

완전히 고립되어 헬기가 없으면 지원이 안되는 삼척과 양양!
지원의 손길이 애탄다 합니다.
친정 본가 삼척이라 친척분들 모두 살고 계시고
시집 식구들 또한 삼척과 동해시에 거주합니다.
당장 추석때 할아버지 산소에 절을 할수 없습니다.

시누이 삼척 보건소 근무하십니다
고모부는 산척 하장면 면장으로 계십니다.
두분 모두 눈물을 머금고 일하십니다
시부모님 사시는 미로마을!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마을입니다.
사슴 한마리 챙기지 못하고 모두 스러 보내셨고
두노인네 맨발로 세시간 걸어서 아들 집에 도착하셨고
시누이와 고모부는 본가가 없어진 상황에
맡은 일때문에 자식된 도리를 제대로 못하고 계십니다.
다행히 사돈 어르신 두분 다치신데 없음에 감사한다고..

늦게 방송 된이후 중앙병원등 지원의 손길이 닿는다 합니다.
모든걸 잃어서 당장 필요한게 뭐라 말할 기력이 없는 그분들께
헌운동화 한켤레가 아쉽다 합니다.

노년층이 많고 밭농사를 많이 하셨고
미로와 삼화는 감자 농사로 유명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감자칩 회사와 계약재배 큰수입원이었죠.
앞으로 행후 몇년 동안은 농사를 지을수 없다 합니다.
온통 자갈밭으로 변해 농사짓던 노인분들 대부분이
마을을 떠나야한다 합니다.

컨테이너가 도착해 일부 공급되고 있지만
아직 손길 닿지 못한 곳이 천지라네요.

오늘도 시누이 가방에 약상자 짊어지고 세시간 걸어서
치료하고 오셨다합니다.

첩첩산중 산내음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던 아름다운 도시 삼척
지난 여름 동굴 박람회를 화려하게 마감하고
관광도시로 출발 선언한 멋진 삼척이 심한 병을 앓게 되었답니다

이제 다음주면 추석입니다.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엄두도 못낸다고 합니다.
이불과 김치는 대책본부에서 물량공급이 수월하다 합니다.
노인 양반들 옷가지가 없어 미리 만들어 놓었던 수의를
빨아 걸치고 계신다 합니다.

침수된 건물을 허물고 다시 건축한다해도 융자 조건이 어려워
엄두 못낸다합니다.

오늘 시누이와 전화 통화하며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헬기가 없으면 어떤 지원도 할수없는 고립된마을
원상 복구는 꿈도 못꾸고 당장 전기와 전화선만 연결되어도 좋으련만..

잘사는 나라,살기좋은 나라에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바램입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모든걸 잃고 하늘을 원망하고 계실 분들의 모습을 그리며 많이 가진자들이 베풀때가 아닌가...
이런 기회 좋은일 많이 하면 평생 해피 할텐데..

국민의 영웅 히딩크 감독 삼성카드 광고등
수억을 벌었는데 이럴때 국민들의 환호에 선심쓰면 안될까..

얼마 안있으면 대통령 선거
유세 후보들 표획득에 사용할 비용
이불,양말,내복,잠자,빤쓰등
생필품들 사서 보내주면 표한장 얻구 좋은나라 만세인데
모두다 아쉽군요..

아컴을 사랑하는 님들
고된 삶이지만 감사하며 살자구요.

삼척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