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엔 시엄니가 일하시는 곳에 가려구
아이들 챙겨입히구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우리집은 스쿨존 바로 학교가 가깝게 있고
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터라
차들이 다니기엔 조심조심 다녀야 할 공간인데
한 6살 정도된 남자아이가 골목에서 자전거를
끌고가기 싫은듯 자꾸 내팽겨 치고 있고
저쪽에 그아이의 부모인듯
자전거 빨리 안갖고 오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우린 그저 부모가 아이 버릇 가르치려나 보다했다
그런데 바로 아이의 뒷쪽에서 트럭한대가
골목입구 들어서는것이 아닌가
난 깜짝놀라 아이와 자전거를 피신시키려구 ?아갔다
그런데 그 트럭운전사는 아이가 있는것을 보고도
멈추지 않은채 마냥 달리는 것이다
자전거를 골목옆으로 치우고 아이손을 잡았는데
아 이 꼬마가 손을 뿌리치고 자기 부모쪽을 향해
달려가는것이다 차가 바로 자기 뒤에 있는데
난 아이가 걱정되 뒤를 돌아봤는데
울신랑이 아이를 낙아채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럭운전사와 한바탕 시비가 붙었다
아이가 있는데 좀 기다리거나 천천히 오지
아이 놀라게 그게 무슨짓이냐고 울신랑 화가 머리끝까지 난것이다
그 운전사 아저씨
애 간수나 잘하라나...울신랑보다 소리를 더지르며
말리지 않았슴 한바탕 붙을 태세다
울신랑 '이애 우리집 아이 아닙니다'하니
그 운전사 아무말 못하구 그냥 가버렸다
만약 그시간에 우리가 없었더라면
아니 난 화가 나는것이
그 운전사도 잘못을 했지만서두
그 부모한테 정말 화가났다
어린이는 걸어다니는 빨간 신호등이라는데
아이에게 트럭이 다가오는것을 보고도 가만있질 않나
우리가 대신 아이나 자전거를 보호해 줬으면
빨리 달려라도 오든가
발걸음이 세월아 네월아 한다
정말 부모가 맞나싶었다
울신랑 뭐 저런 운전기사가 있냐고 열이 식지 않은듯...
내가 진정하라했다
그 운전사나 그 부모나 모두 마찬가지인듯 싶다고...
그런데 울신랑하는말
'그 운전사 자기 옆에 아이들이 세명이나 타고있었어'한다
참~
골목길 운전은 서로서로가 양보하거나
조심하지 않으면 큰사고가 날것이 분명한대도
보행하는 사람이나 운전하는 사람이나
생각이 서로 같은듯하다
날보면 멈추겠지...
날보면 피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들...
울애들도 조심시키고 또 조심시켜야겠다 암 안전이 최고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