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많은 글 잘 봤습니다
약간의 시비까지 붙은 글이 있었는데
다 저에게 잘 되라는 질책으로 잘 받겠습니다
토요일날 선 봤어요
기대하고 가지 않았지만
정말 인상 좋구 됨됨이 괜찮다는 느낌 받고 왔습니다
뭐 물론 첫 자리라 좋은 인상 주려고 노력했겠지만
하여간 그 남자의 좋은 노력에 좋은 감정 시작할수 있는 용기 얻었습니다
맞선 본 자리에서 그 남자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하고 언능 끊었는데
맞선남자가 남자친구냐고 묻더군요
심장이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그냥 친구인데 오늘 선자리 알고 있는 친구가 궁금해서 장난으로 일부러 전화한거라 둘러뎄습니다
같이 좋은 시간 보내고 밥도 잘 먹고 집에까지 델다 주고
집에서 부모님들이 늦게 온 저한테 괜찮었냐구 마구 물어보시더군요
좀 그랬어요
부모님 저한테 이렇게 소중히 여겨주시고 관심많이 갖고 계신데
그간 제가 한 행동이 너무 죄스럽고 그랬어요
잠자기 전에 그 남자 또 전화왔어요
제가 선 봤다고 아까 그 사람과 있는 중에 전화와서 길게 통화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약간 놀래더군요
선봤냐구.....
봤다고 하니
절됐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해주었어요
미안하고 연락 다시하기 힘들?瑁? 하고 여운남기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단칼에 짜를수 있는 물건이라면 좋?瑁嗤?
그 마음이 따라가주질 못해서요
일요일에 그 선본 상대하고
미사리에 다녀왔어요
비가 오고 어디 야외에 가긴 힘들어서
그냥 야외에 가서 드라이브나 하고 비오는 풍경 보고오자고 하더군요
언능 자주 만나고 얼굴 익히고 그래야 좋은 감정 들꺼 같기에
좋다고 하고 다녀왔어요
집에 다 와서
그 맞선남이 CD를 주었어요
엔니오모레꼬네의 씨네마천국이더군요
님들 저 이사람 사랑해도 될까요?
두번만남이지만
현재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빨리 정착하고픈 맘에 서두르게 되고
자꾸 그 남자 생각에 ?기는듯한 제 심경들킬꺼 같아서 불안해요
다행이 아직까기 그 남자한테는 그 통화이후에 연락이 없습니다
저 역시 연락 안했구요
이렇게 끝나는건가에 아쉬움이 남고
역시 난 대타용이였구나 하는 미련이 남고
언능 떨치고 나두 내생활 찾아야지 하는 용기도 나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란걸 어제 만나서 다시 느꼈어요
아버님께서 독학해서 공부하셔서 지금 지위에 오른 사람인데
그런 분밑에서 생활 한 사람인지
사람이 예의 바르고 원할한 사람같았어요
뭐 아직은 외면만 보구 있어서 그 심정 잘 모르겠지만
조건으로 따지만 아주 맘에 듭니다
저 역시 속물근성이 있어서 능력없는 남자는 좀 그랬었거든요
뭐 솔직히 그 맞선남 조건이 괜찮아서 나가기도 한거였어요
이 사실 아무도 모르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모르는 분한테 글 올리는 것만으로도 맘이 조금은 편해지네요
님들 너무 감사해요
한글 한글 정말 맘속 가득히 한자 한자 세기면서 읽었어요
앞으로 힘들때 종종 올께요
지켜봐주시면서 제 앞길에 용기좀 부탁드립니다
너두 이기적이더라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