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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선배님들께 예단에대해 물어볼게요


BY 지친마음 2002-09-25

결혼 두달남겨놓고있는 26뇨자입니다
오빠가 30이 되도록 공부를한다고, 취직한지는 얼마 안됐어요
오빠가 모아둔돈은 한 천만원정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오빠네 부모님들이 보태주실형편은 안되고요,
저희집에서는 사람좋다고, 가지고있던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주신데요
그게 다 올라가려면, 한 3년정도는 더 있어야하는데,
이사여러번다니면, 몸도피곤하고, 살림살이도 다 망가진다고
이번에 사신 분당에 오피스텔 15평짜리에서 3년 살라십니다
혼수는 15평짜리 집 채우는정도로 해갈생각이구요,

바로 밑 여자애도 내년에 시집가고, 고 밑에 남동생은 유학을 간지라
제가 이렇게해가는것도 참...부모님께 죄스러울 따름인데
예단까지 짐지워드리는게 죄송합니다
대학원 한학기 남은것도 부모님께서 보내주시기로 했는데,
부모님께서는 집은 집이고, 예단을 잘해가야 미움 안받는다고 하시네요
저희집에서 할만큼 하니, 이바지 음식 신경써서하면 안되겠냐고해도
첫딸인데, 가서 싫은소리 듣는꼴 못보신다며, 자신이 할도리는 하셔야겠답니다
그걸 도리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답답해서 되려 제가 막 화내고...

잘하지도 못하는 공부한다고, 그 흔한 용돈한번 못드렸는데
공부시켜줘, 돈안버니 용돈줘, 입혀줘, 재워줘...휴~
얼마 안되지만, 그간 용돈안쓰고 적금들은거라도 부모님께 드려야겠습니다
딸년은 도둑년이라더니, 칼만안들었지 강도가 된 느낌이에요
중매도 아니고, 연애결혼인데 좀 과하지 않나요? '사'자 사위보는것도아니고
집에서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대략 안되도 4억정도는 되는거같아요
게다가 가지고계신 오피스텔 한달에 45만원씩 세나오던건데...3년하니 1620만원
어디가서 월세라도 구할라치면 보증금도 있어야하는것까지 생각하면...

오빠라도 이런사정을 좀 알면 어찌어찌 해볼사람인데,
진짜 오빠...공부밖에 몰라요...
또 무심하면 제가 서운해할텐데,
일요일 10시간...쇼핑하는것도 열심히 따라다녀주고,
물건고른거, 집에와서 인터넷에서 싸게파는데 일일이 다 찾아보고...
자기도 한다고 하는사람한테 참~ 뭐라할수도 없고...답답합니다
이럴때 알아서 예단은 생략하자~ 이러면 좋으련만 거기에대해선 아무말도없고...
제생각엔 예단 생략하고, 부주들어온걸 부모님들께 드리는건 어떨까 싶거든요
그거...사람들이 맘대로 정해놓은 '예의'에 어긋나는건가요?

오빠가 나이 더먹기전에 장가간다고 서두르는바람에
아직 일자리도 못구한채 시집을 가는것도 불안하고...
아직 학교 졸업하려면 내년 여름이나 되야하는데,

어떤일이든 무리수를 두면 불안한법인데...
이러다 집에 눌러앉게될까봐도 걱정이고...

부모님께 불효하고 가는 시집!! 알콩달콩 열심히 사는게 보답하는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