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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날


BY 중학교1학년 2002-09-26

지금도 너무나 보고싶은 그사람
이번에도 명절날 친정에 갔었다.
언니 졸업 앨범에서 그를 보았다.
옛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난중1,그는중3
철없던 시절 나의오빠,아빠 역활까지 모두 해줬다.
그땐 정말 순수한 감정 나는 그랬다.딸만 있던 우리집에 남자는 모두
도둑이라는 아빠의 엄한 지론아래 제대로 만날 여력이 없었다.
고등학교만 가보자..
그해 중학교 졸업하던해, 나의 졸업식에 그가 왔다.
애기좀 하자고...학교 운동장이 보이는 언덕에서 한참을 애기 했다.
아 그때 그떨림.. 그감정은 내가 오빠를...
물었다.나중에 뭐가 되고 싶냐고 순간 난 빽댄서요...
너진짜 괴짜구나그랬다 오빠가...
고등학교는 자취를 해야했다.
아빠 몰래 오빠를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오빠는 고3이라영화도 보고 ,커피숍도 데리고 갔다.
샐리가 핼리를 만났을때도보고 ,중국영화도 많이 보러갔다
언젠가는 오빠가 가만히 있는 내손을 잡아주었다
순간 오빠도 나만큼 날 좋아하나봐...
감정을 들킨거 같아 가슴은 쿵당쿵당...손에 땀은 삐질삐질...
그때 그가슴떨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오빠가 군데 지윈해서 입대하던날 우리는 맥주집에서 한참을 앉아있었다.그리고 오빠가 그랬다.니기 어려서 말을 못하겠다고...
그땐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계속 딴청만 부렸다.
그리고 그날밤 골목에서 고3 신분으로 키스세례를 받았다.
정신적인 사랑을 운운하는 우리사이에 순간 난 갈등에 쌓였었다.
그가 순간 싫어 지기 시작했다.그래서 입대하는 것도 안봤다.
그리고 군대에서 편지는 계속 왔다.
미안하다.한번 안아보고 싶었다라고.그땐정말 싫었다 그가.
다시는 안보고 싶었다.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챙피해서...
그해 대학낙방(당연하지)그다음해에 대학교에 들어가고..
가끔씩 편지로 소식을 전하는 사이..
그런 그가 휴가를 왔다고 전화가 왔다.
내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변했을까...
너무 멋있었다.우... 그런 가슴 떨림...
노래방도가고 호프집도가고.. 그런 그앞에서는 늘나는 내숭이었다.
과 친구들하고는 술고래로 통하는데...
그리고 몇차례 휴가나왔을때는 두번의 잠자리...
그따스한 손길.익숙하지 않는 행위..
넓은 가슴에 안겨서 잠이 들곤했다...
그런그와10년간의 만남이 이어졌다.
갑자기 시들해진 나의맘 특별이 챙겨주지도 않고,가끔씩 심심하면 마나는 그런사이.안부정도... 싫었다.더 좋은 남자도 따라 다니고
이별을 고했다.군복을 입고 막 휴가나온 그에게 내가 이별을 얘기
했다.아르바이트하는거 보러왔다고 반갑다고 했는데 내가 슬프게했다
그를...
뒤도 보지않고 그는 갔다...지금 아니면 인연을 만들수 없다는 것도
모르는 바보가..
얼마뒤 시내서 그를봤다. 어떤 아가씨 어깨에 손을 얹고 지나갔다..
슬펐다 난.나하고는 저러고 다니지 않았으면서
서운하고 가슴이 아팠다...
지금도 가끔씩은 소식은 듣는다.
같은 시골이라서...
지금 이가을에 미치도록 그가 보고 싶은건 못다한 인연의 아쉬움 이겠지요."오빠,잘지내?지금은 아무도 없는 이삭막한 서울에서
가끔은 오빠 생각난다.오빠는 내생각하는지 ....딱15년 전으로만 나와 오빠랑만 타임머신타고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