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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될런지...


BY 혼돈 2002-09-26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는 직장 동료입니다.
그는 전문대졸, 저는 4년제 대학졸. 처음엔 모르고 연애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집안도 넉넉하지 않은 편에 장남이구... 모아둔 돈도 별로 없구...
6개월 정도 사귀면서 몇 번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고 그러다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면 편하고 좋긴 한데 결혼을 생각하면 사실 좀 갑갑합니다.

이번 추석에 그가 저희 부모님께 추석 선물을 했습니다. 부담스러워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부득부득 하더군요. 전 아직 그쪽 부모님 뵌 적도 없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선물 받으시고 저희 엄마가 무척 부담스러워 하시더군요. 엄마가 생각한 사위감과는 거리가 있었고 집안도 보아하니 힘든 거 같은데 제가 결혼하게 되면 고생할까봐 극구 말리고 계세요. 남자친구 집안사정에 대해서는 저도 잘은 몰라요. 대학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나왔는지도 모르구요. 괜히 그런거 물어보면 너무 속물처럼 비춰질 거 같구 또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흐른 거 같구...

그도 저도 혼기가 꽉 차서 결혼 생각을 해야하는데 제가 너무 지레 겁을 먹고 있는건지 아님 정말 엄마 말대로 고생하게 될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리 능력있는 사람도 아니구 앞으로 혹시라도 회사를 관두게 되면 마땅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구...(그는 영업직이거든요.)

사랑하면 그런 건 다 극복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제가 그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지 않은 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조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