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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갖고 싶어요


BY ....... 2002-09-26

전 올해로 서른 다섯인데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안 낳은 것이 아니라 못 낳은 경우지요.
한약도 100만원어치나 먹었고 병원도 2년씩 다녔지만 소식이 없습니다.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지요.
마지막으로 체외수정이라도 해 보고 싶은데 남편은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속으로는 은근히 아들을 바라는 것 같은데 병원가기는 싫다는군요.창피하대요.
수치스럽기로 말하면 제가 더 하지요.산부인과 의사들은 거의 다 남자잖아요.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나 싶은 적이 많았거든요.
시부모님 역시 말은 안 하셔도 속으로 무척 기다리고 계시지요.제가 맏며느리거든요.
얼마전에는 친정 동생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착잡했습니다.그애도 저랑 똑같이 7년 동안 임신이 안되다가 이번에 된거거든요.남편도 부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동생이 성공했으니 우리도 될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모양인데 자신이 없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할까요?
매번 좌절하다 보니 기대를 갖는 일조차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