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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판단이란 뭘까요...


BY 싱아 2002-09-26


◎ 분류:마트
◎ 작성일:2002.2002년.(목) 9월:, 211.203.161.24

대한통운마트케셔의 눈물

안녕하세요..저는 대전 읍내동에 있는 대한통운마트에서 케셔로 엊그제까지 열심히 일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제 마음은 모든 의욕과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어진 심리적 불안정 상태입니다.
여러분께서 그런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올바른 지적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오월에 통운마트에 계산원으로 들어가 구월 이십사일까지 우리나라 자력의 큰 할인마트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서비스업의 매력인 친절함에 대한 스스로의 긍지를 갖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그래서 많은 손님들께 몇년동안 방문한이래 가장 친절한 사원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그럴때마다 쑥스럽고 계산원으로서 친절함은 당연한 건데라는 생각에 앞으로 더욱 친절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었죠...
그런데 이십사일밤 여덟시쯤에 저의 그런 마음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상황은, 저보다 몇살이나 어린 여성손님이 백만원권 수표로 계산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때 제 돈통에는 추석연휴뒤라 손님이 없으셨던 관계로 백만원권수표를 거슬러줄 돈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전 손님께 제 돈통에 거스름돈이 돼지않고 뒤에 줄서 계신 손님도 많고하니 안내대에 가셔서 수표좀 바꿔오실수 없으시겠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그러나 그 손님은 자기는 돈을 낸 손님인데 그런수고를 왜 하냐며,그건 제 사정이니 빨리 계산이나 해달라고 소리쳤습니다.그래서 전 뒤에 손님께 제가 계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으니 다른 계산포스를 이용하실걸 부탁드리고,그 여자분의 신분증 확인과 수표조회에 들어갔습니다.만약에 잘목된 수표를 받아서 문제가 생기면 그 포스 계산원이 그걸 다 물어야돼기 때문에,더더구나 백만원권이라 저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조회기에선 조회불가로 떴고 그때 조장이 와서 시간이 늦어서 조회가 잘 안돼는거니까 그냥 신분확인만 하고 바꿔드리라고 했지만 제 돈통엔 돈이 없었기에,조장이 안내대로 돈을 바꾸러 갔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저는 계산보류를 하고 다음 손님을 받아도 되겠냐고 그 여자손님께 여?고 아무말씀이 없으셔서 승낙의 의미로 알고 뒤엣분들의 구입물건을 계산했습니다.그러자 그 손님이 화를 버럭내며 자기것을 왜 계산안하냐며 삿대질하고 반말을 해댔습니다.저는 돈을 바꾸러 갔으니까 조금만 더 기달려 달라고 계속 부탁을 드렸으나 그 손님은 막무가내였고 십만원권은 금방 해주면서 백만원권은 왜 오래걸리냐며 계산이나 하는 주제에 손님이 돈을 냈으면 계산이나 해줄것이지 계산도 안해준다고,"야,너 빨리 내꺼 계산안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순간 마음적 통제를 잃고 그 손님의 멱살을 잡았습니다.전 그동안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케셔들까지 한심하게 여기는 그 손님의 작태에 잠시 참을성을 잃은거죠.그러자마다 그 손님이 "이년이.."하면서 제뺨을 때리더군요,제 안경은 떨어지고 그손님이 팔뚝을 잡아끌고 할켜서 금새 시퍼런 멍과 피부가 벗겨져 쓰라리더군요.그때서야 조장이 돈을 들고왔고,저보고 사무실에 올라가 있으라고 했습니다.직원과 옥상에 있는 사무실로 가는동안 그 손님도 따라오면서 계속 욕을 해댔고 관리자 만나서 너 짤리게 한다고 그러더군요.그 와중에 저에게 가장 상처가 된것은 시퍼런 멍도 아니고 뺨 맞은 것도 아닌,"야년아.계산이나 하는 주제에 감히 돈내는 손님한테 덤비냐,그래년아,너보다 내가 더 낫지.니년은 계산이나하지 난 돈내잖어"하는 그 손님의 언사였습니다.
돈이 아무리 우대받는 현실이라지만 사람을 돈으로 따지고 자기보다 없는것같으면 비하시키고,그것으로 이렇게 무참하게 사람의 직업을 따지며 모욕을 줘도 되겠습니까...
같이 일하는 제 동료들,,,남편의 실직에,가장의 부재에,사회생활도 하고 가계에 보탬도 주겠다며 당당한 의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뒤에 저에게 내려진 결정은 조장의 "너 그기분 갖고 일하겠냐,그냥 조용히 집에 들어가라"이 한마디뿐이었고 다음날 다시 새로운 결심으로 나간 저에게 "너 왜 나왔냐,어제 그말이 너 짤른거였어"였습니다.
아무리 계약직이지만, 엄연히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그동안 성심성의껏 일한 댓가가 제 말은 한마디도 듣지않고, 같은 케셔입장인 조장의 집에 가라 한마디가 해고통지입니까??
상부 관리자에게 부당함을 항의했지만 그 결정이 당연하다며, 해고규정을 보여달라는 제 말에 보여줄수 없다며 법으로하든 폭력으로하든 맘대로 해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아무리 서비스업의 계산원이라도 인간적 모멸감과 하대에 상처를 입고도 얼마만큼을 참아야 하나요?
손님에게 맞아가며 멍이 들어도 얼마만큼이나 친절해야 하나요?
사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몇만명에게 친절했고 그것에 칭찬을 듣다가,단 한명!계산원이라는 이유로 인간적 하대평가를 받으며 돈의 우월성을 따진 그 사람때문에 그동안 쌓았던 제 신뢰와 제 인간성의 평가를 이런 해고처리로 받아야 합니까...

여러분들의 올바른 지적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