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길을 따라 길가에 그리움을 따라 피어난 코스모스는 한 송이 한 송이 모두다 그대의 얼굴입니다 내 마음속엔 영화관이 하나 있나 봅니다 가끔씩 가끔씩 보고픈 모습들을 비춰주곤 합니다 삶이 바쁠 때나 분주할 때는 생각할 겨를도 없더니 계절이 바뀔 때면 스치는 바람의 느낌에 따라 그대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하늘이 푸르러 너무도 좋은 가을 당장이라도 코스모스 길을 따라 너무도 좋은 그대가 달려올 것만 같아 대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시/용 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