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한 날!
뜰에 나와 화초를 가꾸고 있는데 울집 해피 녀석이 뭔가를 입에
물고 와서는 내앞에 내려놓았다.
대수롭지 않게 내려다본 난... 순간 경악하고 말았다.
해피가 물어다 놓은건 옆집 딸들이 애지중지 키우던... 미니토끼!
작고,하얀 털의 그 토끼는 흙투성이가 된채 내앞에 죽어있었다.
오 마이 갓!
해피 녀석이 옆집 토낄 물어죽인거라 생각한 나는 토끼를 암매장
하기로 맘먹었다. 하지만...
그건 완전범죄가 될 수 없었다. 왜냐?
뜰에 있던 토끼집의 토끼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분명 울 해피가
의심받을건 당연지사. 그래... 자연사로 위장하자.
난 죽은 토낄 데려다 깨끗히 목욕을 시키고,드라이로 정성스래
털을 말려준뒤 목에 매여있던 더렵혀진 노란 리본도 깨끗히 빨
아서 다시 매준다음 기횔 엿봐 옆집에 아무도 없을때 비어있던 토끼집에 토끼를 가만히 눕혀놓고는 제빨리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후... 옆집에서 들려오는 딸들의 비명소리!
가만히 창문을 통해 옆집을 살펴본 난 그러나...
이내 들려오는 그집 큰딸의 말에 경악하구 말았다.
.
.
.
으악! 토끼가...토끼가...
분명히 어제 죽어서 뜰에 묻어놨는데 죽은 토끼가 어떻게
여??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