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 시절 집-학교밖에 몰랐었다
그런 내가 대학들어가서 동아리 활동하면서 매일 술자리... 당시 통금시간 밤9시... 엄하신 우리아버지한테 혼나면서도 그땐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어찌 그리 재밌었는지 늦게 들어가서 무쟈게 혼났다...(간이 배밖으로 나왔지^^)
한번은 남자선배들이랑 야구를 하다 공을 받다가 정통으로 왼쪽눈에 퍽 하고 맞았다..
눈앞에 별이 반짝반짝~ 정말 그랬다
이게 시간이 서서히 지나니 눈이 시퍼렀게 통통 부어었다.
나 그런 눈을 하고도 술먹고 늦게 들어갔다(대책없던 나^^)
날 기다리면서 시계를 들여다보며 벼루고 벼루고 계시던 아버지...
집에가서 무릎 꿇고 학교책 모조리 찢고 얼굴을 한대 퍽 때렸다
난 그때 어깨만큼 내려오는 생머리였는데 눈을 보면 아버지가 뭐라하실까봐 머리 풀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진 내 눈을 못보셨다...
담날 아침되니깐 야구공에 맞은 눈이 더 시퍼렇게 밤탱이처럼 부어있었다
아버지 내 눈을 보시곤 자기가 때려서 그렇게 된 줄 알고 무척 미안해 하셨다
그런일후 나한테 죄책감이 있어서일까 좀 덜 엄하셨다
6년이 지난 지금...
가끔 그때 일을 얘기하면 울 아버지 아직도 미안해하신다
요즘 울 아버지 내가 내앞가림할 나이가 됐다고 간섭안하시고 난 요즘 친구만나면 아버지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놀고 맘 편하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