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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총각 울오빠!


BY 촌아지매 2002-10-08

이곳에 글을 올리신분들은 저희 오빠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저희 오빠를 소개 하고 싶어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희 오빠는 올해 37세 이구요,
경북 상주에서 포도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다행히 저희집에는 땅이나 산등이 있어서 조금만 노력을 하면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밑거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네요.
오빠와 엄마가 농사짓는 포도는 전국에서 당도 최고일꺼예요.
너무나 맛있고 경쟁력이 있어서 한번 맛본 사람은 두고두고 이야기한답니다.
저희 친정동네는 또한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이 되어서 자체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상상이 안가실 정도로 골짜기입니다.
버스가 막차로 와서 잠을자고 새벽첫차로 나가는 동네라면 상상이 가시겠습니까?
후훗!
아마도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은 드물겠지만 요즘 시골은 참으로 많이도 달라졌답니다.
거의 집집마다 집개량을 해서 웬만한 전원주택들을 짓고 살고 또한 각집에 차량이 두대씩은 있답니다.

주변환경은 이렇게 말씀드렸구요,
저희오빠는 무언가 늘 허전한 사람입니다.
인정에 약하고 도리도 잘 챙겨서 항상 인간관계에서 손해를 입는 사람이지요. 물론 제가 때가 묻어서 그렇게 보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서른이전에는 여자들에게 데쉬도 잘하더니 요즘은 전혀 쑥쓰러움에 말도 못하는것 같습니다.
누군가 야무진 여성분이 있어서 그 마음을 잘 다스려준다면 복잡한 도심에서 이루지 못한 꿈들을 시골에서 이룰수도 있을 듯합니다.
가족들 모두가 오빠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으니 시골로 오신다면 대대적인 환영이 있을겁니다.

홀어머니라서 걱정되신다구요?
아닙니다. 위로 두명의 오빠가 더 있기 때문에 함께사는 문제는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저희 오빠랑만 행복하게 살림을 꾸려나가신다면 가족들은 더 바랄것이 없답니다.
아버지는 십여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오빠의 키는 172정도구요, 몸무게는 75정도로 조금 초과되죠?
그냥 못난 얼굴은 아니구요, 가족을 정말 위해줄 사람입니다.

시골의 풍요로운 들녘을 사랑하시는 분이면 누구든 연락주세요.
참고로 여동생인 저는 대전이구요, 오빠는 경북상주의 울 고향에 있어요. 제게 먼저 연락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