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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아무얘기나.......넋두리.......


BY cho eey 2002-10-12


내 사는 것이 왜 이리도 갑갑한지 모르겠다
한달에 두번 모임말고는 외출이란거 해본지가 언제인지....
갈데도 없구......
오라는데도 없구.......
만나자는 사람도 없구.....
이십년이 훨씬 넘는 친구 둘 있었지만
하나는 예전 책판매때문에 친구에서 떼내버렸구
또하나 더 친했던 친구는 그눔의 보험때문에 징글징글해서
사이가 아득히 멀어졌구.....

그러네
전에는 가끔 혼자서 잘 움직이기도 했네....
혼자 영화를 본적도 있고
억새가 보고파서 산에를 혼자 간적도 있었구....
근데 이젠 왜 그것도 못하나 모르겠다
아무도 못가게 안하는데.....
큰돈 드는게 아니면 괜찮은데....
동무가 없긴 하지만 
혼자서 통도사엘 가보는 것도 좋을텐데.....
시외버스타고 나가면 그좋아하는 코스모스를 볼수 있을텐데.....
생각해보면 무엇이든 할수 있는데.....
맨날 무엇에 억눌려 사는지 모르겠다
사는게 왜 이리도 권태로운지......
일곱시 좀넘어 부엌너머로 보이는 남편 들어오는 모습이
지겹기 짝이없고
ㅎㅎㅎㅎ 어쩌면 저렇게 잊지도 않고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제집이라고 잘도 찾아오는 것인지....
지나 내나
그리도 갈데도 없고
만나자는 사람도 없고
같이 저녁먹자는 사람도 없는지....
똑같은 모양으로 살면서 나는 이렇게도 시시하고 재미없고
신물나고 환멸스러운데 
저사람속은 도대체 어떤걸까
저렇게도 오로지 마누라한테만 매달려서라니.........
나는 변명이 많다
내 자신한테 무지 이유를 많이 댄다
무언가 획기적인게 있어야 한다
아니 조금의 변화만이라도...........

아!! 그래 
마음편한친구하나 월요일 만나기로 하긴했다
햇살좋은 주말
내겐 그저 지겨운날들의 하나일 뿐이다

나도 그런말은 안다
내가 이러고있는 이하루가
죽어가는 누군가에겐  너무도 간절한 삶의 하루가 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