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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쩌죠? 벼룩의 간을 빼먹으려할 때


BY 새댁 2002-10-16

안녕하세요 전 결혼 일년차 반 새댁입니다.
제가 성격상 빚을 무지 싫어하는데 본의아니게 결혼할 때 시아버님의
강제로 대출과 매형의 빚을 얻어 집을 마련했어요.
그러니까 시아버님은 집을 알아만 ? 주신거죠.
뭐 안보태주신건 불만없어요.
그런데 애기 생기면 돈쓸일이 많다기에 많이 갚았지만 아직도
매형에게 이천만원 빚이 남아있어 허리띠를 졸라매거든요.
전 원래 돈을 잘 못쓰는 타입이에요.어릴때 하도 없이 살아서
돈의 소중함도 알겠고 씀씀이가 갑자기 바뀌진 않더라구요.

많이 쓰던 사람이 줄이기도 힘들지만 돈을 꼭 쓸데 외에 안쓰던
사람이 이것저것 쓰기는 힘들죠.
그런데 저희 둘째형님 사람 참 좋거든요.그런데 시부모님이
항상 형님을 나무라세요.저축좀 하라고...돈 씀씀이가 헤프다구요.
사실 형님이 제가 볼때도 십만원 차리 파마 턱턱하고 꼬마들까지
비싼 파마 시키고 (전 긴머리라 일년에 딱 두번 머리자를때
미용실가죠.염색은 집에서 하고싶으면 하구요.)
조금 헤프다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싶었어요.형님이 뭐 보태주신건 없지만 조카들(형님딸둘)
이 너무 정들고 이뻐서 명절때마다 그리고 생일때도
저도 돈이 없지만 그래도 조카들꺼는 절대 빼놓지 않고
용돈도 주고 선물도 했죠.저는 아직 애기도 없구요.

그런데 웬일로 형님이 오늘 전화가 왔는데요 이것저것 근황을
묻더니 당신이 건강약품 외판을 시작했대요.
그런데 서방님도 (제남편) 일하기 힘드니 영양제를 하나
사라고 돌려말하시네요.전 사실 그거 공짜로 준다고 해도
싫거든요.제남편이 약은 일체 안먹구요.한약도 잘 안먹어요.
있어도 사실 쓸모가 없죠.
그런데 공짜로 준다는건지 알았는데 사라는거네요.
한상자에 글쎄 38만원이라네요.저도 지금 빚도 없구
여유있음 당장이라도 형님이니까 사죠.그런데 빚도 이천이고
남편월급은 이번달에 회사 매출 떨어져 40만원이나 깎이고
시댁행사는 또 많아서 돈 지출이 여러분들도 살림하시겠지만
많거든요.허리띠를 졸라매도 많아요.그런데 형님은
아주버님이 공무원인데 월급이 얼마 안된데요.제남편이
월급이 더 많다는 소리도 언뜻들은것 같구.암튼 제가 애도
없구 돈쓸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남편월급도 깎였구 지금 사고싶지만
빚도 얼마라서 엄두가 안나니 다음에 사겠다구요.
그랬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야,넌 형님이 일좀 해보겠다는데 그까짓껏 못사냐!
하시네요.여러분 저와 비슷한 일 겪으신 분이나
아님 다른분이라도 조언좀 주세요.제가 거절한게 그렇게
야박한가요? 그 영양제 우리집에 와도 쓰레기밖에 안되는데...
형님과의 관계가 삐그덕대면 어쩌죠?저 사실 불임병원에 다녀서
돈도 많이 드는데 차마 형님께 그얘기까지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