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같은 어린이집엘 다니는 아이들이 5명 정도 있거든요.
가끔 엄마들끼리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하죠.
전 잘 끼어드는 편이 못되는데, 어쩌다 요즘 조금씩 어울리게 ?營윱求?
아무래도 아이들끼리 친구들 이니 엄마들도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엄마들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수준도 비슷비슷..
오늘 첨으로 엄마들 하도 어울려서 어느엄마네 집엘 가서 차를 한잔 마시고 왔는데, 괜시리 자격지심 드네요.
백만원이 훨씬 넘는 아이교재 구입해서 수업받고, 입는거 신기는건 죄다 백하점, 것두 비싼곳으로만 도는 집이거든요.
내 아이랑 똑같은 나이의 아이인데, 괜시리 우리아이랑 그집 아이랑 비교 돼면서(속으로)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키웠나 싶은게 기분 묘해지더라구요.
그중에 저처럼 그냥 보통으로 키우는 엄마도 있고, 그 엄마랑 비슷하게 그런교재 사서 하는 엄마도 있고 한데, 저 혼자 자격지심 이겠죠?
아이들 엄마랑 어울리려면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더니만,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저두 순간 '나두 이번에 저 교재 확 사버릴까' 하는 마음이 불쑥 들더라구요.
그거 사서 공부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거 할부 갚으려면 6개월은 꼬박 몇십만원씩 나갈텐데, 어떤 엄마들 이얘기 들으면 아이한테 투자하는거 아까워서 어떻게 사냐고 질책 하실분들도 있으실테구요.
아깝다기 보단 굳이 그런 비싼 교재 아니더라도 지금껏 우리아이 한글 떼었고, 메이커 신발,옷 안입혔어도 잘만 자라 줬는데, 그엄마 그런신발(수제화) 안 신키면 어릴때 발모양 안좋아진다,크는데 문제있다 꼭 신켜야 한다... 그런교재 안하면 안돼는듯...
내가 바보인건지, 그엄마가 별난건지...
한편으론 씁쓸하고, 내가 무능력해서(전업주부) 우리딸 저렇게 못키우는건가 싶기도 해서 오는길 발걸음이 무거워 지더라구요.
오늘 하루만 이라도 아이한테 윽박 지르지 말고 놀아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