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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BY 홀로서기 2002-10-28


누군가를 그저 막연히 기다리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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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날 좀 내버려줘. 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말하지 않고. 언제까지인지도 말하지 않고.
내버려달라는 말도 몇번 저의 채근이 있고서야 마지못해 한마디
던진것일뿐 저와 완전히 이미 단절되었고 앞으로도 그러길
원하는거 같습니다.

첨엔 놀라고 슬펐지만 기다리자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비관하기 시작했고 원망하기 시작했고 애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수록 그 사람은 달아나려고만했고 저는 더 절망스러워만졌습니다.

결국 남편은 일을 핑계삼아 저를 떠났습니다.
서로 떨어져 잘 생각해보자고 하였는데 저는 눈물만 납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나를 돌보아야하는데. 아직은 그게 안됩니다.
혼자 tv를 보다가 문득 울고. 불을 켜놓고 잠을 잡니다.

얼굴을 흙빛이 되고 입은 바싹바싹 말라 보기 싫어졌습니다.
더 밝은 모습으로 씩씩하게 살아가야하는데 아직은 그게 안됩니다.
어제는 오늘만 슬퍼하자. 내일부터는 그 사람을 정말 혼자 내버려두고
내 마음에서도 지워버리고 즐겁게 지내자 생각했는데...
오늘은 이번주까지만... 이번주까지만. 다시 눈물이 납니다.

집에 가는 일이 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