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일을하러 또 타지로떠났어요
남편을 보내는데 왜그리 목이메이던지
떠나는 남편도 눈가가 붉어지는걸봤어요
남편을 배웅하고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어요
남편이 안쓰러워서,남편에게 큰도움이되어주지못하는
내가 속상해서...
아이와함께 편지를써서 남편 가방에 몰래넣어뒀어요
지금쯤 그편지를 남편이읽었을까요
생각지도못한곳에서 찾아낸 편지를읽고 남편은 전화를 할거에요
유치하다고.철이덜들었다고 제게 핀잔을주겠죠
하지만 알아요
그편지로인해 남편이 얼마나 행복해하고
이 위기를 견디는데 큰힘이 될거란걸.
지금은 비록 막노동을하고있는 남편이지만 전 남편이
참 사랑스럽고 든든해요
해보지않았던 그힘든일을 묵묵히 견뎌낼수있는건 우리
가족을 지키려는 남편의 안간힘이란걸알기에
더고맙고 자랑스러워요
남편은 요즘 제게 늘 미안하다고, 고맙다고합니다
뭐가 그리 고맙고 미안한건지.
여보 힘내요
그리고 끼내 제때 챙겨먹고 옷따뜻하게입고일해요
당신 몸 여기저기에 있는 파스자국보고 내가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그리고 함께 일하는 아저씨들이 마누라 바람날지도모른다고
놀린다고했지
걱정마
내가 아무리 둘러봐도 당신처럼 멋있고 잘생긴사람없으니까 ㅎㅎㅎ
여보 우리건강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요
우리가족화이팅이지?
그리고 보너스
사랑해!많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