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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 무너진날


BY 인내심 없는 자 2002-11-01

어떤 사건에 휘말려 한달내내 마음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추스렸는데 우연히 친구로부터 온 전화로
인하여 그 사건과 연루된 사람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말았다.
잔뜩 오해를 받고 있었던 나였지만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제껏 물어오는 사람한테 이름을
말하지 않았는데....
친구란 상대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나한테 안 좋던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겐 좋을 수 있으므로
......

10월도 잘 넘기고
황량감이 감도는 11월의 첫날에 무너진 내 결심을
보고...오늘 왠 종일 열두번도 더 마음이 곤두박질쳤다.

인내심이 없기로서니....하면서...

정말 속상하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싶어서..
굴러가는 낙엽따라 오늘 종일 내 마음도 이리저리
부딪힌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