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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 뭔지


BY 우울해 2002-11-14

결혼7년차 주부
딸둘인 엄마인 동시에 공부하는 남편의 마누라
지금까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내 쓸 것 줄어가면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많이 해 주고 많이 해 주고픈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다
그런데 요즘 남편
너무 힘들다면서
마누라 덕에 편히 공부하고 싶다며 화를 종종 낸다
나도 결혼하고서 돈을 벌어서 애들을 키웠고
지금 한 2년간 집에 있으니까 집에 있으면서도 머리가 깨질 정도로 고민이 많은데 마음은 편히 않았는데 그것도 모르고
편히 사는 내 모슴이 눈에 보기 안좋았나보다
남편은 고민이 너무 많아 어떻게 살아갈 건인지 어떻게 하면
돈 걱정 안하고 살수 있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가 보다 치! 난 걱정이 안되고 만사 태평한줄 아나
나는 돈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없는데도 살수는 있다
돈이 없으면 아쉽기는 해도
돈이 뭔지
큰딸이 어제 한말 6살짜리가
엄마 돈 좀 벌고와
나는 하고 싶은것도 사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엄마가 돈이 없으면 난 못하잖말아
흐흐 내가 이런말을 딸에게 들을 줄이야
사는 게 뭔지
우울하다
우울해
어디 떠나고 싶다
어디론지
마음편히 살수 있는방법 어디 없나요
너무 어려운 질문은 했나
자포자기한 내 모습이 너무 한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