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면서 가끔...내 자식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내게는 3명의 자식이 있지요. 남6,여3,남1,요렇게..
자식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다들 그러지요..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냐구요..하지만 내 큰놈은 깨물지 않아도 아픈 손가락이랍니다.
선천성으로 콩팔(둘다)과 간이 안 좋습니다. 미리 발견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지만 그것도 팔자인지..제가 다닌 산부인과에서는 건강하다는 말외에는 들을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경우를 산부인과의사로 부터 들어 발견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쨌기나...내 아인 콩팥이 안좋아..걱정입니다..다낭성신종이라고
콩팥에 자꾸 낭(주머니..혹 같은..)이 생긴다고 하네요..
약도 없고..글구..이 병이 간혹 간을 포함해서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울 아이가 그런모양입니다...
이런 얘기는 여기 처음 씁니다...속이 답답해서...
병이 어떻게 진로를 할지..의사는 약도 없다 하던데...현재 지켜볼
뿐입니다. 지금은 콩팥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지요.. 간도
하지만 언젠가 어떻게 될지..아무도 모릅니다..다만 흔히들 이야기 하듯..콩팥기능 못하면 나중에 투석하면 되고...또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면 된다고...말은 쉽습니다..
그렇지만 건강한 콩팥하나 이식받으려고 평생 목걸고 있는 사람들을
무수히 볼때 쉬운일 아니지요....게다가 간마저 그렇기 때문에..
설령 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같은 사람한테 간과 콩팥을 같이 받아야
된다고..(소아과의사曰) 남의 장기가 내게 들어와 적응 한다는 것도
쉬운게 아닌데 따로따로 받으면 더 어렵다는 것이지요.
추측들이 너무 앞서가는 지도 모릅니다..그렇지만 성치 않은 아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안해볼수 없지요..
내 아인..군대도 못 가겠지요..그리고..어쩌면 밑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이 시집,장가갈 때 꺼려하는, 조금 부담스러운 눈길을 받는
그런 형이 될지도 모르지요..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 때릴때가 있는데..둘째하고는 다르게..큰 아이가 울땐 더 때리지를 못하겠습니다..가슴이 미어져서..
요즘 그 큰 아이가 많이 아픕니다.. 천식까지 왔다는군요..
기침으로 고통스런 밤이 되고 있습니다..
가끔 스스로에게 그런말을 합니다..사람이 길을 걷다 보면 평탄한 길도 나오고 또 비탈길도 나오고 자갈밭도 걷게 되고..쉬운 길이어도
더러 지나는 차에 흙탕물을 쓸때도 있다고...이런저런 위로를 갖어봅니다.
아니할 말로 큰아이의 이야기를 빼면 나머지는 그런대로 행복한 편에 속합니다. 이기적인 말 같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큰아이만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겠지요..
그렇지만 내 삶은 아마도 오랜동안 내 큰아이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오랜동안도 나만의 추측일지..어쩔지...